“중국, 내수 부양 위해 내년 통화정책 완화 예고”<iM證>
“내수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 리스크 해소 위한 것”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iM증권은 10일 중국이 내년 통화정책 완화를 예고한데 대해, 내수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지도부가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내수 촉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며 “14년 만에 통화정책이 완화로 전환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다가 2010년말부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로 전환했고, 2010년 이후는 중국 경제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 추진으로 공급과잉 리스크에 직면하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지도부가 이처럼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기조를 전환한 이유는 당연히 지금의 경제 부진, 특히 내수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내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 등 강력한 경제 제재에 대비하려는 차원”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동시적 금리인하 역시 중국의 통화정책 기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 등이 단행될 전망이어서 빠르면 내년 1월 중국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재정정책과 관련해 아직 뚜렷한 부양패키지를 발표하지 않아 추가로 상황을 주시해야하지만, 2025년 재정지출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재정부양 규모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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