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테크닉스, 성장 동력 기반해 장기적 관점서 주가 상승 기대해야"<iM證>
반도체 업황 하락 주기…소부장 업체 향후 실적 시장 현재 기대치 하회 가능성
이오테크닉스, 단기 내 본격 상승세 희박 …어닐링 장비 발주 증가 등 성장성 존재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당분간 이오테크닉스 주가의 본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아직 살아있는 성장 동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명석 iM증권 연구원은 10일 '이오테크닉스-당분간 주가의 본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7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iM증권은 이오테크닉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3405억원과 418억원에서 3240억원과 362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당사의 기존 예상치보다 Marker 부문의 실제 매출은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닐링, 드릴러, Macro (2차 전지) 부문의 매출은 하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당사는 내년 동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4,399억원과 7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6%, 10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현재 시장 컨센서스인 4793억원과 1028억원 대비 매우 보수적이란 평가다.
이오테크닉스는 신규 라인 설비 확대 계획이 철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고객사의 1B, 1C 나노 전환에 따라 어닐링 장비에 대한 발주가 최근 늘어나는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올해 회계연도 기준 2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인 어닐링 장비의 FY25 매출은 6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어닐링 장비가 NAND 생산에 확대 적용될 경우 내년 하반기에 수주가 이뤄지고 2026년부터 동 부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반도체 업황이 하락 주기에 접어들어, 이런 경우 상당수 고객들의 투자 축소에 따라 소부장 업체들의 향후 실적은 시장의 현재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송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이오테크닉스를 비롯한 소부장 업체들의 주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와 비례 및 동행 관계에 있다"며 "반도체 업체들의 현주가는 6개월 이후의 반도체 업황과 실적을 비롯해 1년 이후의 반도체 Capex 및 소부장 업체들의 실적도 미리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업황이 이제 막 하락 주기에 접어들었으므로 동사 주가 역시 단기 내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동사의 성장성이 살아있으므로 장기 투자가 입장에서는 당분간 이어질 주가 조정 국면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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