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4.12.16 15:34 ㅣ 수정 : 2024.12.16 15:34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의 기준 지표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연합회가 16일 공시한 ‘2024년 11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35%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이 가중평균금리다. 이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움직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5월 3.36%에서 6월(3.52%)과 7월(3.42%), 8월(3.36%)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9월 3.40%로 반등했다. 이후 10월 3.37%로 하락 전환한 뒤 지난달까지 내림세가 이어졌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달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들은 주담대 변동금리를 산정할 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준거(기준)금리로 삼는다. 이에 따라 17일 취급분부터 대출금리가 소폭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3.53%로 전월 대비 0.05%p 하락했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도 지난달 3.07%로 전월과 비교해 0.02%p 내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