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환율, 경제정책 정상 작동 시 자연스럽게 내릴 것”

김세정 기자 입력 : 2024.12.18 10:14 ㅣ 수정 : 2024.12.18 10:14

“외환보유고에도 크게 변동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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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원/달러 환율 수준과 관련해 “경제정책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자연스럽게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지난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더 이상 정치적인 프로세스에 충격이 없을 경우”를 가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환율 수준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시장 변수로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압력을 받고 있다"며 "미국 경제정책에 따라 달러 강세가 올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환율이 더 오르면 물가 영향이 있고 금리를 내리는 데도 장애로 작용한다'는 야당 측 주장에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상반되는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외환보유고에도 크게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한은의 시장 개입 여파로 외환보유액이 4천억 달러를 밑돌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한국 경제 평가에 대해 "지금 변화가 없고 저희를 관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수준에 대해선 "현재 3bp 정도 올라간 상황인데 연초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변동이 없다고 보면 정확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고채 금리에 큰 변동이 없다"며 "채권시장의 신용 스프레드도 크게 변화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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