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래 성장 동력인 ‘AICT Company’와 ‘통신 서비스 고도화’에 대해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는 1981년 시작되어 대한민국 정보통신을 이끌어 온 대기업이다. 본업인 통신과 ICT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IT 기술 역량을 높이며 ‘고객 혁신과 성장의 ICT&서비스 1등 파트너’이자 'AI 혁신 파트너'로 성장한다는 경영목표를 추구한다.
KT 김영섭(65) 대표이사는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하여 감사팀장, 총무부장, 미국법인 관리부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에서 활약했으며, LGCNS 경영관리본부 부사장과 솔루션사업본부장을 맡았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로 활동하였으며, 2015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되면서 LGCNS로 복귀했다. 2023년 8월 KT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취준생 전략1=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AICT Company’의 세부계획을 분석하라
KT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6546억원, 영업이익 46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감소, 44.2% 증가한 결과이다. 콘텐츠 자회사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2024년 2분기에 조기 반영된 영향으로 증가했다.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 중심으로 구조개선을 진행하며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달에는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2028년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Return On Equity) 9~10%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AICT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 재원 확충, 자사주 매입∙소각 등 세부 달성방안을 제시했다.
또 과거 재무지표와 국내외 동종업계 기업을 분석해 ROE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중장기 재무 목표로 설정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이다. 현재 약 6%대인 ROE를 오는 2028년까지 9~1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AICT Company’로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통신, 미디어, 네트워크, IT 등 각 사업분야의 구조적 혁신으로 B2B AX(AI Transformation) 분야에서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2023년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의 6%를 차지하는 AI와 IT분야의 매출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약 3배 수준인 19% 이상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한다. 저수익, 저성장 사업은 AICT 전략과의 부합 정도 및 개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효율화를 추진한다. 이러한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2023년도 기준 6%대에 머무르고 있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이 오는 2028년에는 9%대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2월 AI 및 디지털 분야 전문인력을 최대 1000명 수준으로 영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KT 취업준비생은 ‘AICT Company’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 취준생 전략2=KT의 '통신 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설명하라
KT는 본업인 통신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KT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서울과 부산, 천안을 연결하는 백본 망에 테라급 속도의 전송망을 시범적으로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백본 네트워크는 모든 통신망의 기본 인프라다. 통신 서비스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KT는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의 발전과 글로벌 콘텐츠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백본 네트워크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테라급 전송망으로 서울과 부산간 장거리 구간(530km)에서 1.2테라비피에스(Tbps), 서울과 천안 사이의 중거리 구간(110km)에서는 1.6테라비피에스의 속도로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송수신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실증을 위해 ‘코히어런트(Coherent) 기술’, 가변(Flex-Grid) 파장 전송 방식 등 대용량 전송을 돕는 기술을 고도화해 백본 망에 적용했다.
테라급 전송이 도입되면 수도권 데이터센터간 데이터전송 속도는 기존 대비 약 2.6배, 전국적인 백본 네트워크의 속도의 경우 약 2배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상반기 중에 테라급 중장거리 전송망을 본적적으로 적용한다. 백본 네트워크 성능 향상은 전체 통신망의 유연성을 높여 다양한 고객 니즈를 보다 효율적으로 충족한다. 특히 클라우드와 같이 큰 대역폭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경쟁사보다 더 빠르고 높은 품질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차세대 ROADM(Re-configurable Optical Add-Drop Multiplexer)을 도입하고, 2023년 6월 국내 최초로 600G급 전국망을 완성한 바 있다. ROADM은 차세대 광통신 기술로 새로운 광통신 회선이 추가되거나 삭제될 때 운용자에 의한 자동으로 설정 가능한 광 전송 기술이다.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해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도 핵심 전략이다. 12월 들어서는 증가하는 큐싱(QR코드와 Phishing의 합성어)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심 QR 서비스’를 출시했다. 큐싱이란, 공공장소나 서비스 등에 부착된 정상적 QR코드 위에 해커가 만든 악성 QR코드를 덧붙이는 등의 방식으로 이용자의 촬영을 유도해 악성 앱이나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만드는 피싱(Phishing) 사기 수법을 뜻한다.
‘안심 QR 서비스’는 사용자가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코드가 악성 앱 설치 URL이나 불법 웹사이트로 연결되는지 탐지해 알려준다. 스미싱 URL로 판단되면 연결을 차단하고 경고문구를 노출하며,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URL인 경우 주의 문구와 함께 사이트 이동 여부를 고객에게 확인한다. KT 안심 QR 서비스는 ‘마이케이티’ 앱을 통해 누구나 로그인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KT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속도, 보안 등 정보통신 부문에서 핵심적인 요소들의 기술력을 강화함으로써 구현되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대해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