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세계 I&C(035510)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9분 기준 신세계 I&C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일대비 24.35%(2630원) 오른 1만3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1만4040원까지 치솟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세계와 이마트 역시 동반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각각 3.09%와 3.5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는 정 회장의 트럼프 당선인 면담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용진 회장은 미국 대선 이후 한국 기업인 최초로 트럼프 당선인을 대면했다. 이달 16일부터 5박 6일간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한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진 일정 속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와 10~15분간 다양한 주제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가 대선 승리 이후 한국 인사와 처음으로 대면한 사례다.
정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과의 친분과 더불어 트럼프 주니어와 종교적 유대 관계를 형성하며 올해만 4차례 만남을 가진 점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방문은 당초 계획보다 체류 기간이 연장되며 이뤄진 만남으로, 정 회장의 대미 네트워크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