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드] 트럼프 2기 방위산업 지각변동 예고, 록히드 보잉 대신 팔란티어 등 신흥테크 기업 약진 예상
국방예산 줄이려는 트럼프 2기 정부 록히드 마틴, 보잉 등 전통적인 방산업체들에게 프로젝트 비용과 일정관리 압박 예상 속 팔란티어, 안두릴 등 신흥 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방산 패권에 강력한 도전장 내밀듯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두 번째 임기 시작을 앞두고 미국 방위산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전통 방산업체들과 신흥 테크 기업들이 국방부의 방위 계약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산업의 지형은 트럼프 정부의 강력한 효율성 강화 기조와 국제 정세의 불안정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동안 보잉과의 에어포스 원 계약을 재협상하며 방산업계에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강화를 요구했다. 이러한 정책 기조는 록히드 마틴, 보잉과 같은 전통적인 방산업체들에게 프로젝트 비용과 일정 관리의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F-35 전투기 프로그램과 같은 주요 프로젝트는 생산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납품 속도를 높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신흥 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방산 패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팔란티어와 안두릴과 같은 테크 기업들은 국방부의 AI, 자율 무기 시스템 등 첨단 기술 수요에 부응하며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스페이스X와 오픈AI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통 방산업체의 시장 점유율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팔란티어는 AI 기반 군사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안두릴은 자율 드론과 무인 항공 방어 체계를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테크 기업들은 빠른 납품, 낮은 비용, 최첨단 기술력으로 전통 방산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한다.
정부의 효율성 정책과 테크 기업의 협력문제도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정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주도하는 '정부 효율성 부서'를 신설하며 방위 예산의 낭비를 줄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장려하고 있다. 테크 기업들은 이러한 정책 기조에 발맞춰 기술 공유와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은 안두릴의 소프트웨어와 통합되었으며, 안두릴의 드론 방어 시스템에는 오픈AI의 모델이 탑재되었다.
국제 정세와 투자 환경 변화도 방위산업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거의 3년이 다 되어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동 지역 분쟁, 중국-대만 간 긴장 고조는 방위산업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국방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 드론, 무인 함정과 같은 효율적인 무기 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테크 기업들이 전통 방산업체를 대체할 잠재력을 인식하며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지난 1년간 시가총액이 3배 이상 증가하며 록히드 마틴과 레이시언을 뛰어넘었고, 안두릴은 자율 전투기 설계와 드론 공급 계약에서 전통 방산업체들을 앞서가는 성과를 거뒀다.
그렇다면 방위산업의 미래는 테크 기업의 약진과 전통 방산업체들이 맞닥뜨릴 새로운 도전으로 압축될 수 있다.
트럼프 정부 2기의 방산 정책은 전통 방산업체들에게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강화를 요구하는 동시에, 테크 기업들에게 국방 계약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팔란티어와 안두릴 등 테크 기업들의 약진은 전통 방산업체들의 입지를 흔들고 있으며, 이들의 혁신적인 기술은 국제 정세 속에서 방위산업의 방향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결국 미래 방위산업은 첨단 기술력과 효율성의 경쟁 속에서 재편될 것이며, 트럼프 정부는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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