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실적 개선·주주환원 강화...목표가 상향”<키움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BNK금융지주(138930)에 대해 추가적인 실적 개선 뿐 아니라 주주환원 여력 확대로 저평가 영역에서 점차 벗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BNK금융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했다”며 “4분기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충당금 적립이 진행될 전망인데 이후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충당금비용률은 0.71%로 2분기 수준이 유지됐는데 향후 충당금 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결순이익은 전년 대비 6.8%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BNK금융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서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보통주자본(CET1) 비율 12.5%, 주주환원율 50%의 목표를 제시했다”며 “13% 이상의 자본비율 목표에 집착하지 않은 것은 주주환원 확대의 유연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BNK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을 연 4% 이내로 구체적 수치로 밝혔는데, 주주환원에 보다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BNK금융이 여전히 업종 내 저평가 상태에 있지만 향후 실적 개선과 유연해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점차 해소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 주당순자산(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31배, 목표 PBR 0.42배”라며 “ROE 전망치가 7.4%로 은행주 중 낮은 편이나 PBR은 수익성 차이 이상으로 낮아 상대적으로도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타 은행주 대비 낮은 자본비율에 의해 주목도가 낮았지만 이로 인해 PBR 차이도 벌어졌다”며 “현재 BNK금융의 PBR은 업종 가중평균의 70% 수준으로 수익성 차이 86% 대비 더 할인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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