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물류 부문 힘입어 석탄 부진 털어낸다"<미래에셋證>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석탄 부문 부진에도 물류 부문에서 강한 컨테이너 시황이 실적을 뒷받침해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일 'LX인터내셔널-예상보다 강한 컨테이너 시황'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도 3만7000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의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1187억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1201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자원 부문은 석탄 관련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3% 감소한 14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제현 연구원은 "석탄 시황과 광산별 생산량은 대체로 유지되고 있지만 증산 추진에 따른 폐석 처리 비용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라며 "반면 팜과 니켈 시황은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물류 부문은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가 지난해 말 이후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반등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1월 중순 미국 항만 파업 가능성으로 조기 선적 수요가 몰린 점이 운임 상승의 주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LX인터내셔널은 2025년에도 물류와 석탄 중심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물류 부문은 상반기까지 컨테이너 시황 반등이 지속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며 "자원 부문은 폐석 처리 완료 이후 채광량 확대와 함께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다만 아직 주주환원 정책이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신사업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