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2024년 부산 남구는 ‘부산시 일자리평가 7년연속 우수기관’ 선정, ‘청년친화 헌정대상 4년 연속 종합대상’,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최고등급(SA)’과 ‘저출산 극복 유공 국무총리상’ 등의 성과를 달성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남구의 지난해 성과는 무엇이며 올해 구정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될까?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은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구정활동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오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구청장님 안녕하십니까,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남구청장 오은택입니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남구는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빛나는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언제나 깊은 관심과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올해도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며, 구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Q. 그동안 구정활동을 이어오면서 가장 집중하신 사안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먼저 구민 안전을 위해 기울였던 노력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폭우 시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지역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문현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용호동 삼성시장 일원 하수도 정비’ 등 공약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기록적인 폭염이 강타했던 지난 여름, 전국 최초로 지하차도 침수 대비 비상사다리 설치와 통제 실시간 확인 시스템을 구축해쓰며, 무료 생수냉장고 및 버스승강장 에어커튼을 추가 설치해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로 ‘재난관리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보육 분야에도 집중했습니다. 2026년 준공 예정인 ‘꿈나무지원복합센터’는 보육친화적 생활기반으로써 향후 보육·교육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센터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어린이집 식판세척소독사업을 통해 어린이 위생을 강화했고,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비 지원, 보육행정 전문가 및 대체조리사 파견 등 정책으로 부산 사회조사 보육환경 분야에서 ‘매우만족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 저출산 극복 유공 국무총리상 수상 결과도 얻어 매우 뿌듯합니다.

 

Q. 2024년 구정활동의 성과는 무엇인지 말씀 듣고 싶습니다. 

 

A. 남구는 구민 복리증진을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먼저, 안전 인프라 구축으로 2024년부터 구민안전보험 보장범위를 모든 상해사망(후유장해)으로 확대하고, 대남·문현 지하차도 대피 핸드레일 설치, 스마트 횡단보도, 어린이보호구역 방호울타리를 설치해 안전한 환경 조성에 힘썼습니다.

 

또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 ‘어부바 남구’ 사업으로 다자녀가정 종량제봉투 지원, 초등학교 입학 준비금 지원 등을 시행했습니다. 

 

청년 정책으로는 청년창업자 임차료, 자격시험 응시료 및 도서구입비 지원 등 청년 취업과 생활 안정을 위한 사업을 펼치며 지방 청년 유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Q. 2025년 남구문화재단 설립 포럼이 지난해 개최됐습니다. 남구문화재단이 기존의 부산문화재단과 어떤 차별성을 가질 예정인지, 구체적인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요?

 

A. 남구문화재단은 남구 소재 UN평화공원, 시립박물관 등 청년과 각종 문화기관과의 정책 플랫폼을 구축해 고품질의 문화정책을 펼쳐 각종 공모사업과 연계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남구문화재단은 남구만의 특화된 문화예술사업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부산문화재단과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구문화재단은 남구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남구 맞춤 문화예술정책과 사업을 개발해 주민 모두가 누리는 문화복지 시대를 실현할 것입니다.

 

앞으로 부산문화재단과 남구문화재단 두 기관이 가진 각자의 자원과 장점을 살려 주민들에게 더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구정활동 추진계획이 어떻게 되십니까?

 

A. 올해는 남구가 부산시 대연출장소에서 ‘남구’로 승격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따라서 남구는 2025년을 백년대계(百年大計)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우선 각종 공공시설 확충으로 구민 중심의 편리한 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장기간 침체된 대학로 상권도 활성화해 지역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또한, ‘이기대 예술공원’과 더불어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된 황령산에 숲길을 조성해 남구만의 차별화된 축제를 마련하고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문화예술·관광도시를 만들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남구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2025년은 남구 개청 5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인 만큼 이를 기점으로 남구는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구 인구정책 기본계획과 지속가능발전 정책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지속가능발전 미래비전 선포식’을 통해 남구의 비전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