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재수 국회의원,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로 실질적인 변화 만들어낼 것”

문지영 기자 입력 : 2025.01.13 19:33 ㅣ 수정 : 2025.01.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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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지역위원장 [사진=전재수 위원장 제공]

 

[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여야 구분 없이 시간과 공간, 의제를 초월한 협의로 부산 발전의 과제를 일치시켜 한마음 한뜻으로 추진할 것”

 

전재수 제22대 국회 부산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자 부산 북구갑 지역위원장은 당대 총선 이후 당선 소회와 향후 계획 등을 밝히고자 열었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어부산, 산업은행 이전, 2030엑스포 유치 실패 후속 조치 등 누적된 지역 현안을 두고, 전 의원은 부산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의 협력과 초당적 노력을 강조했다.

 

전재수 의원은 지난 2024년 의정활동서 어떤 성과를 이뤄냈을까? 부산 현안에 대한 전 의원의 생각은 어떠한가? 

 

<뉴스투데이>는 전 의원과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전재수 의원과의 일문일답.

 

Q.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한 해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산 북구갑 전재수 국회의원입니다. 을사년, 푸른 뱀의 새해는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이 또 다시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부산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국회의원으로서, 부산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서 책임감이 더욱 막중합니다. 아픈 상처들이 하나씩 회복되고 국민 여러분께 행복한 일상을 다시 드릴 수 있도록 올해도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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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지역위원장 [사진=전재수 위원장 제공]

 

Q. 제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습니다. 22대 국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시기도 한데요, 그간 소회의 한 말씀 듣고 싶습니다.

 

A. 따뜻한 덕담을 주고받으며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연말에, 그 어느 때보다 참담하고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잠시 돌이켜 보면, 희망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땀방울과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응원으로 값진 결과를 거둔 파리올림픽이 있었고,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처럼 모두가 함께 기뻐하고 감동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한편, 체육계와 관련해서는 아쉬움도 함께 남습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대상으로 한 문체위 현안 질의가 큰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체육계의 부조리와 낡은 관행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스포츠 강국의 부끄러운 이면에 여야가 한목소리로 체육계를 질타했고, 체육계의 미래를 걱정하며 뜻을 모았던 자리였습니다.

 

지난 6개월은 기쁜 일과 아쉬운 일 모두가 뒤섞인 시간이었고, 여전히 보완하고 채워나가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문화와 체육, 관광이 우리의 일상을 조금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정치인으로서 국민께서 정치와 국회의 역할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2024년 한 해 의정활동 중 기억에 남거나 내세울 만한 성과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도시법(「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지역 인재 의무 채용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청년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열리고, 지역에도 새로운 활력을 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 지역구인 부산 북구에도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부산 최장 보행교인 금빛노을브릿지에 이어 구포역과 화명생태공원을 연결하는 ‘감동나루길 리버워크’가 최근 개통되었습니다. 또한, 화명생태공원의 관광개발을 위한 ‘낙동선셋 화명에코파크 사업’이 기재부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수상극장과 다양한 문화·여가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북구 주민들의 여가생활이 더욱 풍성해지고, 북구를 찾는 관광객들도 점차 많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Q. 부산의 발전을 위해 의원님의 향후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부산에는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습니다. 어느 것 하나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과제들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절실한「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습니다. 

 

지금의 수도권 중심 일극 체제로는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산은 금융, 항만, 자연환경 등 충분한 경제적·환경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오랫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는 현실입니다. 이제는 부산이 국제거점도시로 성장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은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부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입니다. 하루빨리 통과되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얼마 전 12.3. 비상계엄 사태가 있었습니다. 한국 정치는 물론,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인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A. 대한민국은 45년 만의 비상계엄과, 8년 만에 두 번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습니다. 우리는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를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는 대통령보다 더 강하다는 것과, 여전히 우리 사회의 근본적 원리로써 민주주의가 굳건히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국민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고 불확실성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 현재 많은 국민들이 혼란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의원님의 생각이 있으시다면 듣고 싶습니다.

 

A. ‘계엄 청구서’가 본격적으로 날아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계엄 비용’은 적게는 수십조, 많게는 사회적·경제적·외교적 손실을 더해 수백조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 모든 후폭풍을 대한민국이, 그리고 국민께서 할부로 감당해야 할 문제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제가 몸을 담고 있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의 관광산업도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한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이 바로 숙박업입니다. 부산 주요 관광업체들의 올해 1분기 예약이 65%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하루빨리 우리 국민의 삶을 원래대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정부가 발표한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은 급한 불을 끄는 데 불과할 뿐, 장기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올 한 해 추진될 정책 과제들을 꼼꼼히 검토하고 차질 없이 진행해 대한민국이 다시 관광대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제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현장 곳곳에서 토로하는 작은 어려움까지도 하나하나 경청하고 수습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유난히 춥고 힘든 겨울입니다. 하지만 함께 힘을 모아주시는 국민 여러분 덕분에 큰 위로와 용기를 얻습니다. 무너진 정치를 성숙한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금 바로 세워주시는 모습에서 절망만큼이나 큰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정치가 책임질 시간입니다. 올 한 해, 정치가 국민 여러분의 삶에 힘과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비록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맞이한 2025년이지만,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과 소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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