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1.15 11:23 ㅣ 수정 : 2025.01.15 11:23
2025년 나혼렙 대체할 신작이 없다면 감익 불가피 전망 상반기 신작 출시 예정…밸류 부담·매출 하락세 감안해야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넷마블이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의 대형 업데이트, 신작 출시 모두 부진한 흥행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나혼렙을 대체할 신작이 없다면 감익 불가피 전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넷마블-2025년 나혼렙을 대체할 신작 필요’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5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넷마블의 2024년 4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6300억원과 영업이익 225억원이다 매출은 컨센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가장 매출 비중이 큰 나 혼자만 레벨업은 12월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가 있었지만 매출 하락세가 지속됐다. 레이븐2 역시 매출 하향세”라며 “다만 기존 주력 게임인 MCoC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4분기 매출 반등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신작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부진한 흥행 성과를 보였다”며 “영업비용은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직전 분기 대비 17% 증가가 예상된다. 지급수 수료율의 경우 모바일 비중이 높은 게임들의 매출 반등으로 전분기 대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 실적의 턴어라운드를 이끈 나혼렙은 2024년 5월에 출시해 초기 흥행 성과가 상반기부터 상당 부분 반영됐다.
하지만 출시 이후 매분기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매출 하향세가 계속되고 있어 2025년 실적 성장을 위해서는 이를 대체할 신작이 필요하다는 게 대신증권의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회사가 예고한 2025년 신작 10종의 게임 가운데 흥행을 기대해볼 만한 게임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CBT(북미, 유럽 일부 대상)를 시작했고 상반기 내 한국 등 아시아 지역 제외한 글로벅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BT와 사전 마케팅 이후 출시 시기에 가까워질수록 기대감은 주가에 단기간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