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오세훈표 일자리 사업에 2조7000억원 투입…일자리 41만개 만든다

박진영 기자 입력 : 2025.01.16 17:38 ㅣ 수정 : 2025.01.16 17:38

서울시, 민생 어려움 덜어주기 위한 특단 조치에 역대 최대 예산 투입
상반기 일자리 33만개 제공, 청년‧실업자‧중장년 등 취약 계층 지원
서울시 관계자, “일하고 싶은 시민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환경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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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자리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조7000억원을 투입하고 일자리 민생을 우선적으로 챙길 것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서울시 일자리 카페 모습. [사진=박진영 기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소비위축, 내수 부진 등으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역대 최대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 41만개’를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직·간접 일자리 제공에 예산 2조7000억원을 집중 투입해 청년부터 중·장년, 취약계층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일자리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경제 침체 장기화가 전망됨에 따라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노동시장 안정화를 돕기 위한 오세훈표 일자리 정책이 만든 특단의 조치다.

 

서울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일자리 41만개의 80%를 조기에 선발하고, 제공한다. 

 

■ 청년취업사관학교·매력일자리 등 청년인재 양성 집중…미스매칭 해소에 앞장

 

서울시는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직업 역량과 경험을 끌어올려주는 정책적인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청년 쉬었음 인구가 42만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청년층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각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한 신산업 직업훈련 교육을 확대하고, ‘청년인턴 직무캠프’, ‘매력일자리’ 등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일경험 제공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AI·핀테크·블록체인 등 신성장 분야 기업에서 경력을 쌓아 민간기업 취업의 발판을 놓아주는 ‘매력일자리’ 3500개, 우수 민간기업이나 국제기구 등에서 실무 중심 직무교육과 인턴십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청년인턴 직무캠프’ 270명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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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시 주요 직간접 일자리 제공 계획 [자료=서울시 / 표=박진영 기자]

 

■ 서울 동행 일자리 사업, 1만2980명 규모 추진…취약 계층 6000명 맞춤형 일자리 매칭

 

서울시는 고물가·고환율로 인해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장기적인 민간 일자리 위축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실업자, 일용근로자 등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 지원을 위한 ‘서울 동행 일자리’ 사업을 올해 상‧하반기 총 1만2980명 규모로 추진한다.

 

지난해 55~64세 중·장년의 퇴직 평균 나이가 49.4세를 기록하는 등 조기퇴직이 심화되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서울시는 중‧고령층 취업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중견·중소기업 퇴직자 500명 대상 경력진단, 직무 실무 교육, 1:1 컨설팅 등 수요자 맞춤형 통합지원을 실시한다. 

 

폐업 후 취업을 원하는 소상공인 2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자영업 지원센터, 서울시 일자리센터, 기술교육원 등 기관 간 연계를 통해 조경 관리, 건물 보수 등 취업률이 높은 분야의 직업훈련과 취업 연계까지 지원한다.

 

서울시 일자리센터는 전문 직업상담사를 활용한 ‘찾아가는 현장 일자리 상담창구’ 등을 통해 취약계층 대상 구직자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지원하고, 6000명에게 맞춤형 일자리도 매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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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3월6일 ‘서울시 4050 중장년 취업박람회’를 열고 중장년 일자리 매칭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작년 7월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개최한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모습. [사진=박진영 기자]

 

■ 서울형 강소기업 50개 선정해 기업당 4500만원 지원…중장년 취업 박람회‧취업날개 등 운영

 

서울시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우수 중소기업도 집중 육성한다.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 고용 안정성, 복지혜택이 우수한 ‘서울형 강소기업’ 50개를 올해 신규 선정한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서울에 거주하는 18~39세 이하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할 경우 1인당 최대 1500만원씩, 기업당 3명까지 총 45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일자리박람회도 활성화한다. 오는 3월6일 ‘서울시 4050 중장년 취업박람회’를 열고 구인기업-구직자 간 현장 면접을 진행하며 30개 기업의 채용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구직 청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면접정장 무료 대여 사업 ‘취업날개 서비스’도 서울 시내 12개 지점에서 운영한다. ‘취업날개’는 서비스 첫해인 2016년 이용자 4032명에서 지난해 5만6668명으로 9년간 총 32만여명이 이용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올 한 해 서울시는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 안정 등 ‘민생 챙기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며 “미래산업을 이끌어 갈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고령층,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촘촘한 고용 안전망을 마련해 일하고 싶은 시민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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