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 추천

김지유 기자 입력 : 2025.01.25 07:05 ㅣ 수정 : 2025.01.25 07:05

서울 경기 강원 경상 전라 충청도
지역별 무료 입장 국내 명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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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명절은 귀성하는 시기라는 이미지를 지나 현대인들에게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와 힐링을 찾는 휴가 개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 연휴 여가활동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1.3%가 이번 설 연휴에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응답했다. 그중 74.3%는 가족과 함께 떠날 계획이며, 16.7%는 친구나 연인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의 설 연휴는 여행을 떠나기 좋은 절호의 기회다. 가본 적 없는 국내 명소를 방문해 전통과 자연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 방방곡곡의 명소에서 비용 부담 없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정신없이 달려온 일상에 날숨을 터트리듯이 이 휴가를 누려보자.

 


서울 : 가족과 함께, 도심 속 전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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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내리던 날의 경복궁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 4대 궁과 종묘

서울 '4대 궁'이라 불리는 경복궁과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과 종묘는 설 연휴 기간에 무료로 개방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 역시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며, 창덕궁 후원은 제외된다. 특히 경복궁에서는 세화 나눔 행사가 열리며, 수문장 교대 의식과 전통놀이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외에 운현궁에서도 떡국 나눔 행사와 새해 운세보기, 지신밟기 등 한 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풍속행사와 함께 가야금 병창, 마술놀이등이 준비돼 있다.

 

국립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서울 내 주요 박물관이 설 연휴 동안 무료로 개방된다.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이달 30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2025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행사 시간 내내 푸른 뱀 키링괴 새해 토퍼, 가오리 연 만들기 등 공예 체험과 함께 널뛰기, 뿅망치게임 등 전통과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박물관 광장에서는 사물놀이 ‘판굿’과 사자놀이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

남산골한옥마을은 <2025 남산골 설축제 ‘새해 꽃등’>을 개최한다. 신나는 연희·국악 공연과 전통 놀이 체험, 떡 만들기, 공예 체험 등이 예정되어있다. 설날 당일 이달 29일 낮 12시에는 ‘설 차례상 이야기’ 강연도 펼쳐진다.

 


경기도: 친구와 함께, 힙한 명절 감성 사진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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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아트빌리지 조감도. 왼쪽에 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있고, 산 아래로 현대식 건물이 보인다. [이미지=연합뉴스] 

 

수원 화성행궁

정조대왕의 의지가 깃든 화성행궁은 설 연휴 동안 전통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과거로 돌아간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인근 행궁동 카페거리와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따뜻한 음식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김포아트빌리지

전통 한옥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룬 김포아트빌리지는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인스타그래머블(nstagramable,인스타그램+ able의 합성어)'하다. 조성된지 오래되지 않은 새 복합문화공간이다.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원도: 부모님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 거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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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해발 700m 청정고원 대관령 전경 [사진=연합뉴스]

 

강릉 경포호 둘레길

경포호 둘레길은 4.3km의 평탄한 코스로 남녀노유 누구나 걷기 좋다. 경포대와 경포생태저류지를 따라 이어지는 길은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근방의 오죽헌에서는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흔적을 따라가며 조선시대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

겨울의 대관령 양떼목장은 눈이 자주 내려 새하얀 설원 위를 걷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날이 따뜻하면 양들에게 먹이를 주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 대관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5회 연속으로 선정됐다. 한국 관광 100선은 올해 7회째로, 국내외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 명소부터 자연과 어우러지는 우수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홍보한다.

 


경상도: 아이들과 함께, 살아있는 문화유산 속으로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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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안동 하회마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은 전통을 경험해보기 제격이다. 하회마을은 하회별신굿탈놀이와 하회선유줄불놀이 등의 놀이문화와, 징비록과 병산서원 등 사유와 성찰의 정신문화를 아우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한국의 살아있는 전통 민속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하회별신굿탈놀이 체험과 삼신당 소원지 달기, 고택스테이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문화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경주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은 고즈넉한 한옥 풍경 속에서 고요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조선 시대 양반 가문의 문화를 간직해 유교사상과 생활관습이 잘 보존됐다. 국보 1점과 보물 4점, 중요민속자료 13점, 도지정문화재 5점, 향토지정문화재 9점 등이 산재해 있다. 한옥 민박도 가능하다.

 


전라도: 연인과 함께,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명절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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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한옥마을 광장사진 [사진=연합뉴스]

 

전주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한옥 거리를 거닐며 전통 음식을 맛보는 경험은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주 한옥마을은 새벽에 방문하면 고요한 한옥의 기와 능선을 감상할 수 있고, 한낮는 한옥마을 주변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다. 마을 내에도 맛집이 많고, 주변에 시장이 있어 다양하고 맛있는 전통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 

 

순천만습지

설 명절 연휴 기간에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등 주요 관광지를 정상 개방한다. 광활한 갈대밭과 생태공원이 어우러진 순천만습지는 설 연휴 동안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에 좋은 장소다. 겨울철 철새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낙안읍성

조선시대 계획도시인 낙안읍성은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국악과 염색, 명예별감, 대장간, 서각, 대금, 가야금, 짚물공예 등의 상설 체험 행사를 정상운영한다. 놀이마당에 설치된 달집에서 진행되는 소원지 쓰기 체험은 소원지에 한 해의 목표와 꿈을 적어 달집에 담는 것으로, 이는 정월대보름(2월 12일) 행사에서 달집과 함께 태우며 소원 성취와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한다.

 


충청도: 명상과 함께,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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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읍 봉학골 무장애 나눔길. 편안하게 걸을수 있도록 섬세한 나무데크가 깔려있다. [사진=연합뉴스]

 

음성 봉학골 산림욕장

봉학골 산림욕장은 하늘을 찌를듯하 큰 키의 삼나무들과 여러종류의 활엽수가 축구장 180개 넓이의 골짜기 안팎에 펼쳐져 있다.  나무 데크로 조성돼 걷기 편한 '무장애 나눔길'이 특징적이다.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숲길을 걷는 동안 심신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서산버드랜드

천수만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서산버드랜드에서는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최근 국제적으로 보호종인 황새의 증식을 위해 무논습지를 조성하여 겨울철 황새가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황새 부부가 2년 연속 번식에 성공했다. 현재 2024년도에 추진했던 '서산 천수만 전국 사진공모전'과 '서산 천수만 그림그리기 대회'의 입상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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