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연이은 자사주 매입 발표로 투자심리 개선”
계절적 비수기가 무색한 철근업황 호조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대한제강에 대해 1월 자사주 신탁계약 발표 이후 빠른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2월 18일까지 주가는 30.5% 상승해 이번 자사주 매입발표도 주가에 매우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한제강은 21일 350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을 공시했다”며 “장마감 직전 발표된 공시이후 주가는 10.9% 상승해 마감했는데 매입규모 350억원은 전일기준 시가총액의 6.7%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지난 1월 25일 300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 공시이후 1개월도 안되어 나온 두 번째 공시”라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1월 25일 발표한 300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은 계약상 매입기간이 1월26일~7월 25일까지 6개월로 되어있지만 지난주 18일까지 총 287억원을 매입해 약 한 달만에 매입이 대부분 완료됐다”며 “따라서 이번 3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도 공시한 매입기간은 6개월(2/22~8/21)로 되어있지만 이보다 앞서 조기에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자사주 보유량은 작년말 307만주(지분율 12.5%)에서 21일 기준 462만주(지분율 18.7%)로 증가했는데 전일 종가 2만1350원 기준으로 이번 3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면 164만주가 추가 매입되어 자사주 보유량은 총 626만주(지분율 25.4%)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들어 총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배경은 정확히 파악이 어렵지만 1차 300억원 자사주 신탁계약 발표이후 1월 25일~2월 18일 주가가 30.5% 상승해 이번 자사주 매입발표도 향후 주가에 매우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철근업황은 아파트 분양증가에 따른 수요호조로 작년 2분기 이후 역대급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작년 초 71만5000원을 시작으로 작년 12월 96만6000원으로 상승한 국내 철근 기준가격은 올해 1월 96만2000원에서 2월 99만1000원으로 상승했고 3월에도 3만원 이상의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호조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철근 제강사들은 올해 2분기부터 기존 고철가격의 변동 외에도 인건비, 부자재, 전기료 등 각종 비용상승요인을 반영하는 새로운 가격체계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2분기에도 철근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직 2021년 사업보고서 미공개로 2022년 실적 전망치는 유지하지만 대규모 자사주 매입발표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국내 철근업황 호조, 주가수익비율(PER) 3X 수준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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