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절차 개선 시 배당성향 상승 기대…장기투자자 늘어날 것"<NH투자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3.22 09:42 ㅣ 수정 : 2023.03.22 09:42

"SK·현대차·포스코 등 올해 주총서 배당 정관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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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국내 기업 배당 제도 개선으로 배당성향과 장기투자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가 관측이 나왔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현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배당 절차 개선"이라며 "기업이 배당을 결정하면 투자자가 이를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제도는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배당 기준일이 통산 매년 12월 말인 반면, 주주총회을 통한 배당액이 이듬해 3월에 결정돼 배당금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배당액을 모른 상태로 주식을 매수해야 했다.

 

하지만 개선안이 적용되면 배당 기준일이 4월로 변경돼 투자자는 배당액이 확정되고 난 다음 매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김 연구원은 "주요 대기업들은 금융당국이 주주가치를 높이고자 권고한 배당절차 개선방안을 따르고 있다"며 "이는 당장 내년부터 주주들이 바뀐 방식으로 배당을 받기 위해서 올해 주총에서 배당 절차를 바꿔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SK그룹과 현대차그룹, 포스코, CJ그룹, 삼성 금융계열사, 다수 증권사 등은 올해 주총을 통해 배당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기업은 투자자를 끌어들이고자 배당성향을 높이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기업이 배당액을 꾸준히 늘리면 배당을 목적으로 장기투자하는 투자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에 출시된 배당 관련 펀드 중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고배당 펀드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베어링고배당 펀드는 운용 수준이 상당히 적극적이며, 배당주와 가치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며 "여타 배당 펀드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을 나타내는 종목 비중도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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