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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사격무인항공기 사업본격화...방사청 상반기중 사업추진기본전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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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입력 : 2024.03.29 17:05 ㅣ 수정 : 2024.03.29 17:17

[뉴스투데이=박희준 기자] 군당국이 소총사격무인항공기 사업에 본격 나선다.  소총사격무인기는 프로펠러가 여러 개인 멀티콥터 드론에 소총을 결합해 목표를 타격하는 무인기로 아군의 생존성을 보호하면서도 표적 타격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드론 전문 업체인 유맥에어가 K2소총을 결합한 드론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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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국이 소총사격무인항공기 사업에 본격 나선다. 사진은 국내 드론 전문 업체 유맥에어가 만든 소총조준드론. [사진=유맥에어]

 

29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군당국은 오는 6월 소총사격무인항공기사업 추진기본전략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사청 첨단기술사업단 무인기사업팀이 6월 중 '소총사격무인항공기'와 '특수작전용정찰무인항공기' 사업의 예비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소총사격무인항공기 사업은 전평시 산악과 도시 지역 작전과 대 해안 침투작전  등에서 전투원의 생존성을 보장하고 적 타격을 보강하기 위해 소총을 장착한 무인항공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무인기에 소총을 결합한 것으로 보면 된다.

 

이 사업은 '신속시범획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속시범운용장비 형상은 프로펠러가 6개인 멀티콥터형 드론에 소총을 장착한 것이다.  소총의 종류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육군에 보급된 K2 소총이 유력해 보인다. 

 

소총 장착 무인 항공기 사업을 하려는 기업은 작전반경, 운용고도, 체공시간, 비행체중량, 장착화기, 사격정확도, 감지기 성능, 방수 등의 항목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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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1년 9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시범 훈련에 등장한  소총조준드론. [사진=유맥에어]

 

소총사격무인항공기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육군이 2021년 9월  강원도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육군의 대표브랜드이자 최상위 전투체계인 Army TIGER 4.0 전투실험 현장을 공개했을 때 모습을 보였고 지난해 10월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도 그 성능을 시연했다.  

 

군 당국은 앞서 지난 2020년 9월 신속시범획득 과제로 선정하고 이듬해 6∼11월 육군이 시범운용을 했으며 2022년 1월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했다. 

 

경기도 화성의 드론 전문 업체 유맥에어는 K2 소총을 장착하고 원격으로 목표물을 타격하는 무인 공격형 드론인 소총조준사격드론을 제작한다. 이 드론은 소총 발사 시 발생하는 반동과 기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소총 거치 반동 흡수 장치와 2축 짐벌을 장착하고 고성능 광학카메라에 영상 추적 시스템을 탑재해 신속한 표적 식별 및 정확한 조준과 락온(Lock on)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가로 세로 1.81m에 높이 75cm의 크기로 최대 이륙중량은 43kg이다. 운용 거리는 반경 2km이며 20분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80km, 임무수행 속도는 시속 40km다.  최대 비행고도는 500m이고, 고도 150m에서 거리 250m 이내 표적을 조준해 타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K2 소총 유효사거리는 460m다. 

 

소총 조준사격 드론은 표적에 대한 정찰과 정밀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유맥에어 측은 자평한다. 또 표적 탐지 인지와 식별, 탐지 표적 추적과 정밀타격을 위한 다양한 비행모드의 운용이 가능하며 주 임무수행을 위해 주 야간 감시 센서를 바탕으로 표적 타격 임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유맥에어 측은 "전투원이 위험을 무릅쓰고 수행한 작전을 소총 조준사격 드론이 대신해 전투능력과 생존 가능성이 올라가고, 효과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론도 있다.  소총 사격을 하기 위해서는 표적에 근접해야 하는데 적 대공 화기에 격추될 가능성이 높다. 탑재 탄약이 적다는 것도 문제다. K2 소총 탄창은 최대 30발이 들어가는 만큼 다수의 표적을 제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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