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50선 안착 시도…삼성전자 나흘 만에 '강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6.03 11:00 ㅣ 수정 : 2024.06.03 11:00

코스피 1.75% 상승 중, 개인 2953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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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2,640선에서 2,650위로 올라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전장보다 46.17포인트(1.75%) 오른 2,648.1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9포인트(0.81%) 높은 2,657.81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8억원와 179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953억원을 팔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1.51%와 0.80%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01% 내려갔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예상보다 높아지지는 않으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표와 향후 금리 정책방향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엔비디아는 0.78% 하락했고, 아마존닷컴은 1.61% 밀렸다. 테슬라는 0.40% 빠졌다. 반면 애플은 0.50%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11% 뛰었다. 의류업체 갭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28.60% 급등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사이 미국 3대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이날 물가지표는 양호했으나, AI(인공지능) 실적 우려로 일부 기술주는 약세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모처럼 강세다. 이는 4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와 파업 악재 등으로 힘을 받지 못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2.99% 뛴 7만57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96% 상승한 19만2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91% 오른 3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5.53%)와 기아(2.97%), 셀트리온(1.59%), POSCO홀딩스(2.44%), NAVER(1.82%), 삼성SDI(1.87%), LG화학(2.70%), 포스코퓨처엠(3.99%), 카카오(2.66%) 등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반면 KB금융(0.76%)과 LG전자(1.24%), 메리츠금융지주(1.69%)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포인트(0.25%) 오른 842.0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5포인트(0.04%) 높은 840.33으로 출발해  역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억원과 20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4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21%)과 HLB(5.39%), 리노공업(2.43%), HPSP(3.41%), 클래시스(2.12%), 펄어비스(0.97%)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에코프로(0.74%)와 알테오젠(1.94%), 엔켐(1.02%), 셀트리온제약(1.46%), 레인보우로보틱스(1.01%), 삼천당제약(0.84%)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최근 증시 하락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에 증시가 오르고 있다"며 "현재 우리 증시에서 강세 업종은 전기·가스, 운수장비, 운수창고며 기계와 섬유의복 등은 약세 업종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2.5원 내린 1,382.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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