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에코프로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 MOU 체결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6.03 17:13 ㅣ 수정 : 2024.06.03 17:13

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 강화·운영체계 최적화·재활용 공정 자동화 구축 등 상호협력
이규복 대표 “배터리 재활용 공정 갖추고 재활용 산업 발전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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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왼쪽)와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 지난달 30일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사진촬영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종합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 에코프로와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에코프로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전후방 사업 및 제조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에코프로 서울사무소 인근 별도 장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국내외 재활용 사업 밸류체인 강화 △재활용 사업 운영 체계 최적화 △재활용 공정 자동화 구축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글로비스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물류 역량과 전처리 역량을, 에코프로는 후처리 역량과 재활용 기술 역량 등을 제공한다.

 

배터리 ‘전처리’는 △사용 후 배터리 입고 후 배터리에 대한 방전 및 비활성 △배터리 내의 소재별 분류 △배터리 파쇄·분쇄 등의 과정 처리를 뜻한다.  이에 비해 '후처리'는 배터리 파쇄 후 화학적 처리를 거쳐 니켈, 코발트, 구리 등을 추출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공급망 관리(SCM)’ 최적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 사용 후 배터리 물량 또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기존 우위 역량인 물류 역량을 앞세워 국내외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MOU에 앞서 최근 제주도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고 제주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 물량 재활용·재사용 계획을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구체적으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전략적 회수 거점 설립 △전처리 기술확보 △배터리 전용 물류 공급망 최적화 등 관련 기술 경쟁력을 내재화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월 전처리 기술을 갖춘 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 이알에 지분 투자해 전처리 기술 및 설비 사용에 대한 역량을 갖췄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재활용 사업 운영체계 최적화, 스마트한 재활용 공정 구축 등을 갖춰 국내외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산업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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