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8.05 10:17 ㅣ 수정 : 2024.08.05 10:17
정보 검색 분야 세계적 권위 학회인 SIGIR 2024에서 우수 논문상 수상 자체 개발 추천 모델 ‘One Model 버전 2.0’ 알고리즘 우수성 인정받아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텔레콤이 세계적 권위 정보 검색 학회에서 AI(인공지능) 기술 우수성을 입증했다.
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정보 검색 분야 세계적 권위 학회인 SIGIR 2024(International ACM SIGIR Conference on Research and Development in Information Retrieval)에서 자체 개발 추천 모델 알고리즘 연구가 우수 논문상(Best Paper Honorable Mention)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SK텔레콤의 ‘One Model 버전 2.0’에 관한 연구로, 여러 가지 서비스 도메인의 데이터가 서로 시너지를 내어 추천 예측 성능을 개선하는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이 논문은 해당 알고리즘의 참신성, 상용 배포 실증성, 방대한 실험을 통한 결과의 신뢰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접수 논문 가운데 상위 0.6%의 논문에게만 주어지는 우수 논문상으로 선정됐다.
자체 개발 추천 모델인 One Model은 지난해 버전 1.0을 개발해 상용 배포하였으며, 해당 모델의 알고리즘 관련 연구는 정보 검색 분야 최우수 학회 중 하나인 CIKM 2023(ACM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formation and Knowledge Management)에 채택된 바 있다.
이번 One Model 버전 2.0은 버전 1.0 대비 추천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학습 효율성을 개선했다.
SK텔레콤은 개인의 다양한 종류 행동 로그를 시간 순서에 따라 통합하거나 정제하고, 이번 연구 내용인 ‘One Model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의 다음 행동을 예측, 고객의 다차원적인 특성을 반영한 개인화 추천을 수행하고 있다.
예컨대 요금제 가입 이력, T딜 쇼핑 이력, 멤버십 사용 이력 등 고객의 다양한 서비스 도메인에서의 행동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장 최근 시점에 해당 고객의 니즈와 관심사에 적합한 서비스 혜택이나 상품을 추천한다.
이러한 방식의 추천을 다중 도메인 순차적 추천 (Cross-Domain Sequential Recommendation)이라 부른다. One Model은 실제로 10개 이상의 서로 다른 데이터 도메인을 동시에 학습해 SK텔레콤 내 여러 가지 채널에서의 추천을 하나의 모델로 통합 제공하고 있다.
이 모델을 실제 적용해 본 결과, 기존 추천 방식 대비 최대 3배 이상 고객의 반응률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여러 서비스 도메인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단일 도메인 학습 모델(Pacer)과 다중 도메인 학습 모델(Runner)을 한 아키텍처로 구성해, 상호 보완하는 학습 방식을 고안했다.
이는 마치 마라톤에서 페이스메이커와 마라토너 간의 상호 시너지 효과를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해당 모델은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의 추천 시스템과 T멤버십, 요금제 추천에 적용돼 있다. 아울러 연내에는 구독 상품인 T우주와 AI 큐레이션 커머스 T딜 등 다양한 상품 추천에도 확대될 예정이다.
정도희 SK텔레콤 AI서비스사업부 AI 데이터 담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세계적인 권위의 학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SK텔레콤의 AI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향후 고도화된 개인화 기술을 자사 서비스 곳곳에 적용해 고객만족도를 더 향상시키고 Global AI Company로의 빠르게 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