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AI 시대 맞아 새로운 성장 기회 잡은 디스플레이 산업 주도”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8.13 10:30 ㅣ 수정 : 2024.08.13 10:30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 2024서 'AI 시대 위한 기술' 주제로 강의
AI 진가 발휘될 XR 기기에서 고휘도·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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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 [사진 = 삼성디스플레이]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이 AI 시대를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강조하며 이를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부사장은 13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 연사로 참석했다. 그는 ‘AI 시대를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Display Technologies for AI Era)’을 주제로 참석해 온디바이스(On-device) AI 시대에 두각을 드러낼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AI가 탑재된 모바일 및 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특히 다양한 부품 중에서도 디스플레이 부품에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산 작업에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 점을 고려해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OLED 기술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적이고 수명이 긴 재료와 소자 구성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발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나 픽셀 제어 알고리즘 등 다양한 저소비전력 기술을 확보하고자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기술은 멀티모달(Multi Modal, 복합정보처리) AI와 더불어 혼합현실(XR0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멀티모달 AI란 텍스트, 이미지, 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이 부사장은 “멀티모달 AI는 시선이나 손동작을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의적절한 이미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성해 제공하는 XR 기기에서 특히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고휘도의 올레도스(OLEDoS) 기술과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고해상도 기술로 멀티모달 AI를 뒷받침해 XR 경험의 매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센서 통합 디스플레이도 AI 시대에 주목받는 기술이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손가락 터치만으로 사용자의 심박수와 혈압,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유기광다이오드(Organic Photodiode) 내장 패널을 공개한 바 있다. 

 

양 손가락을 동시에 센싱할 수 있어 기존 웨어러블 기기보다 정확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클라우드를 통하지 않고도 고성능 기기로 데이터를 축적, 처리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 부사장은 ”지문과 생체 정보를 동시에 센싱할 수 있는 패널 기술을 공개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최초“라며 ”센서를 내재화한 패널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어 AI의 활용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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