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공정 폐기물 새활용 근무복 도입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0.15 10:20 ㅣ 수정 : 2024.10.15 10:20

제품 생산부터 새활용까지 이어지는 자원 순환 체계 구축
10월부터 국내 사업장 시범 도입 …2025년부터 100%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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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MLCC 제조 과정에 사용된 폐기물을 새활용한 근무복 제작에 성공해 이달부터 시범 도입한다. [사진 = 삼성전기]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MLCC 제조 공정시 사용하는 PET필름을 새활용해 제작한 근무복을 도입한다. 

 

삼성전기는 15일 MLCC 제조 과정에 사용된 폐기물을 새활용한 근무복 제작에 성공해, 이달부터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제조 과정 중 발생한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성공한 것이다.

 

재활용이 한번 사용한 물건을 다시 만들거나 그대로 다시 사용하는 것이라면, 새활용은 폐기물을 원재료로 하되 아이디어와 디자인 등을 입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을 뜻한다.

 

삼성전기는 MLCC를 생산하고자 많은 양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이하 PET) 필름을 사용하지만 PET필름은 일반적인 PET병과 다르게 얇은 두께, 공정 이물과 코팅 성분 등으로 인해 섬유화에 어려움이 있다. 

 

삼성전기는 화학소재 전문 기업과 함께 기술적 난제를 풀며 필름 가공 기술과 섬유 생산기술을 활용했다.

 

삼성전기는 폐 PET필름을 회사의 근무복으로 만드는 CLR(Closed-Loop Recycling)프로젝트를 지난 2022년부터 진행했으며, 약 2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삼성전기는 새활용으로 제작한 근무복을 공인기관에서 피부 자극성 테스트, 유해 성분 검사 및 세탁 수치 변화율, 일광 및 땀 복합 견뢰도 등 다양한 평가를 통과한 후 3개월간 임직원 착용감 테스트도 진행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친환경 정책, 사회적 책임 수행, 투명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정직한 기업,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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