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 개막…글로벌 투자자 주목
김지유 기자 입력 : 2024.11.04 17:03 ㅣ 수정 : 2024.11.04 17:03
상장지수상품 및 자본시장 제도개선 논의의 장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한국거래소는 4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5일까지 진행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정부 당국, 상장기업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해 한국 자본시장의 도전과제와 기회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정은보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Kevin Sneader' 골드만삭스 아태지역 대표, S&P DJI Dennis Lee 지수 거버넌스 글로벌 헤드의 축사가 이어졌다.
지난 9월 말 발표된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한 총 5110억원 규모의 12개 상장지수펀드(ETF)와 1개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한 상장 기념식도 함께 열렸다.
행사 첫날에는 '밸류업 프로그램'과 '한국 증시 제도개선', '상장지수상품(EPT) 시장 발전방향'의 3개 세션이 진행돼 한국 자본시장의 주요 이슈를 심도 있게 다뤘다. 더불어 밸류업 기업 홍보부스와 밸류업 기업 1:1 미팅, 글로벌 투자자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밸류업 세션에서는 박민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이 '밸류업 정책 방향'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그간의 밸류업 지원 경과와 계획, 코리아 밸류업 지수와 연계된 ETP 신상품의 활용방안 등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전략이 논의됐다.
한국 증시 세션에서는 외국인 시장 접근성 제고, 외환시장 구조 개선, 공매도 제도개선 등과 관련한 경과를 되짚고, 향후 개선 과제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ETP 세션에서는 블룸버그와 블랙록, S&P 등 글로벌 시장 참가자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모여 증권상품시장이 글로벌 자산관리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5일에는 'ESG 공시'와 '파생상품 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한 2개 세션과 투자자 대상 밸류업 기업 CFO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증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신규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향후 제도 개선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