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메리츠증권은 15일 DB손해보험(0058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안정적인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을 보이는 가운데 자본정책 이행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DB손보는 올해 3분기 45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6.1%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9% 확대된 수치다.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8% 감소했다. 장기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익은 CSM 잔액 순증에 기반해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예실차 및 기타는 제도적 변경 영향, 손실계약부담 증가로 전년 동기에 비해 적자 전환했다. 일반·자동차보험은 일회성 비용, 자동차 손해율 상승 등으로 부진했다.
CSM 잔액은 13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늘어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CSM 조정은 사업비 제도적 변화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됐으나 신계약 CSM은 수익성 중심 판매 전략으로 전분기 대비 12.6% 증가했다.
투자손익은 전년 대체투자 평가손실 기저효과 및 금리 하락 기반 보유이원 상승으로 대폭 회복됐다.
3분기말 K-ICS 비율은 229%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p) 축소됐다. 듀레이션 갭이 축소된 가운데 CSM 순증을 기반으로 자본비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B손보에 대해 "4분기 중 무·저해지 가정 변경 관련 영향 확인이 필요하나 200%를 안정적으로 상회하는 K-ICS 비율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영향을 고려하면 중장기 목표 주주환원율 35%라는 자본정책 이행 가능성은 크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