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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사회에 “연임 않겠다”...차기 후보 조만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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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4.11.26 13:08 ㅣ 수정 : 2024.11.26 13:08

그룹 자추위에 롱리스트 제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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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 도전을 포기했다. 각종 금융사고 발생에 따른 내부통제 부실 책임과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차기 우리은행장의 윤곽도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26일 “조 행장이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밝혔다”며 “그룹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 은행장 후보 롱리스트에서 자신을 제외하고 후임 은행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 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그룹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자추위는 차기 행장 선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지난 22일 진행한 이사회에서 ‘조 행장의 연임은 어렵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행장이 직접 연임 도전 포기 의사를 분명히 한 만큼 차기 행장 선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은 금융사 CEO 임기 만료 최소 1개월 전까지 최종 후보 추천이 완료돼야 한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주 중 차기 우리은행장 윤곽이 나와야 한다. 

 

그룹과 은행 소속 경영진이 차기 우리은행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김범석 우리은행 국내영업무문 부행장 △박장근 우리금융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 우리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 우리은행 기관그룹 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한편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에 약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실행됐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행장 역시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한 상태다. 또 손 전 회장에 대해서는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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