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채 스프레드, 경기 디커플링 해소 전까지 축소 어려워"<하나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12.04 09:29 ㅣ 수정 : 2024.12.04 09:29

미 비농업고용 변동폭 따라 스프레드 규모 달라질 전망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하나증권은 4일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전후로 한미 국채 스프레드 확대 성격이 변했다고 진단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이 성장 둔화 우려 고조로 국채 금리 하단을 빠르게 낮췄고, 미국도 트럼프 트레이드를 되돌리면서 무착륙 전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채 금리가 반락했기 때문"이라며 "미국도 금리가 반락하기 시작한 가운데 한국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국면이 전환되는 시기인 만큼 단정짓기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소비심리가 개선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라며 "고용시장만 악화되지 않으면 미국 경제는 연말~연초까지 당분간 견조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기적 관점에서 한미 국채 스프레드는 경기 디커플링 장세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빠르게 축소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미 국채 10년물 스프레드가 처음으로 1.50%포인트(p)를 웃돈 가운데 이번주 금요일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2023년 이후 미국 비농업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한 경우는 17회, 하회한 경우는 6회 있었다. 예상치를 상회 시 때 한미 국채 10년물 변동폭 상관관계는 0.91, 하회 시 0.83으로 산출된다. 

 

미국 11월 고용보고서는 11월 비농업고용 월간 순변동 예상치를 218만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비농업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한미 국채 10년물 스프레드는 0.055%p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0만 이상을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밑돈다면 한미 스프레드 축소폭은 0.048%p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한미 스프레드는 0.03%p 확대, 200만 이상을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밑도는 경우 0.014%p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