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4.12.12 11:14 ㅣ 수정 : 2024.12.12 11:14
올해 매출액 9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 전망 견조한 비용 상승 방어…내년에도 양호한 펜더멘털 예상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높은 이익성장을 이뤄내는 것은 물론 내년까지 양호한 펀더멘털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24년 높은 이익성장, ’25년에도 펀더멘털 양호'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6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전일 종가는 3만9000원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8% 증가, 영업이익은 31.1% 늘어난 1조7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한차원 높은 수익성 기록의 한해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 글로벌 완성차 수요 둔화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OE) 물량 둔화와 상반기 물류비·재료비 상승 우려를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응답했다"며 "특히 유럽 OE·RE(교체용 타이어)와 국내 RE에서 시장 수요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출원가율이 62.9%로 지난해 보다 3.7%포인트 하락하며 시장 우려와 다르게 수익성 개선세를 지속했다"며 "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 유지될 것이며 이는 인플레이션에 따라 상승했던 판가의 안정적 유지, 긍정적 환율효과 지속 및 공장 가동률 증가를 통한 효율적 원가 관리 등이 주효하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가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원자재 가격, 해상 운임 등 재료비 변동 요인에 대한 추이를 고려했을 때 서차지에 영향을 줬던 해상 운임은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2100 수준으로 안정화 추세다. 원자재도 물량 선제 확보 경쟁에 따른 천연고무 가격 급등 영향이 유럽연합 산림전용방지법(EUDR) 시행 1년 유예로 안정화 상태다.
김 연구원은 "올해와 같은 가격 급등 우려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판가 수준 안정적 유지 및 고인치 확대 등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서 내년 동사 재료비·운반비 등 원가 상승 우려는 기존 대비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 반덤핑 관세 환입금이 예비판정 관세율 기준 800억원 정도 예상돼 4분기 손익 개선에 기여하며 23%대 영업이익률을 예상한다"며 "고인치·전기차 중심 제품 믹스 통해 매출 증대와 점진적 마진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