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2.13 08:40 ㅣ 수정 : 2024.12.13 08:40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3일 국내 증시가 간밤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쉬어가는 흐름을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비상계엄령 사태 이후 실적 대비 낙폭 과도했던 종목들 중심으로 주가 복원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비상계엄령 사태 이후 최근 국내 증시 흐름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기초체력)이나 수급적으로나 저점 인식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급락으로 인해 연기금의 저가매수세 유입이 국내 증시의 하방을 당분간 단단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야당측은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 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이번주 주말 국회 본회의 표결 절차에서 탄핵 소추안 가결될 시, 국내 고유의 정치 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차원에서 다음주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수급 여건이 더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나스닥 20,000선 돌파 이후 레벨부담 속 생산자물가가 시장예상치 상회, 시장 금리 상승 등 요인으로 대형 기술주 중심 숨고르기 흐름을 보인 영향에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CPI 발표에서도 알 수 있듯, 소매물가의 선행지표 역할하는 도매물가(PPI) 오름세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재발에 대한 우려를 남기며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한달 앞둔 상황에서 향후 추진될 고율 관세와 감세 정책 조합이 전반적인 물가에 상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 부합, 매그니피센트7(M7)을 중심의 빅테크 강세가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고 정치 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는 양상을 보이며 3거래일 연속 저가매수세 유입 영향으로 양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