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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시, 소설, 보고서 등 글쓰기, 그림 그리기, 알고리즘 코딩 등 창작의 세계가 그동안 인간에게만 허락된 별도의 영역이라 알고 있었다. 그런데 AI(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이제는 진화한 AI가 스스로 창작의 영역을 넘보는 시대가 되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등장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생성형 AI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현실로 나타나 적용되고 있다.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생성형 AI의 시장현황, 다양한 이슈와 관심 사항 등을 살펴보기로 하자.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크리스마스 시즌, 그리고 연말연시를 앞두고 사람들은 기억에 남는 이벤트를 꾸미기도 하고 즐거운 만남을 통해 추억 쌓기에 열심이다.
이제 AI, 특히 생성형 AI(Generative AI)는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스며들어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여기에는 크리스마스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산타가 루돌프를 AI 로봇으로 대체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AI가 일부 사람들의 명절 습관을 확실히 바꾸고 있다. 특히 선물 쇼핑과 관련해 그렇다.
• 크리스마스 시즌, 무슨 선물 할지 고심.. 영·미권 인당 선물비용, 100만원 이상 지출
일년중 특히 이맘때 많은 사람은 가족, 친구, 연인 등을 위해 무슨 선물을 할지 머리를 쥐어짜며 고심한다.
여기서 궁금해지는 점 한 가지가 있다. 과연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선물비용으로 얼마나 지출할까?
NRF(National Retail Federation, 전미소매협회)의 최신 데이터(2024.12)에 따르면 미국인은 크리스마스에 평균 902달러(약 130만원)를 지출한다.
비교 플랫폼 Finder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영국인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에 286억파운드를 쓸 것으로 예상되며, 1인당 평균 지출은 596파운드(약 110만원)에 해당한다(BBC, 2024.12.6.).
우리나라는 어떨까? 옥션·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가 지난 10월에 실시한 크리스마스 쇼핑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예상 선물비용은 1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비용이 영·미권과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은 종교적, 문화적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하튼 크리스마스 선물비용으로 적지 않은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선물 선택에 신중해지는 것이다.
• 생성형 AI, 크리스마스 선물 고르기에 도움 된다는 인식 높아..
이제 생성형 AI가 쇼핑 프로세스의 일부가 되고 있으며, 이번 시즌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액센츄어(Accenture)가 실시한 최근 글로벌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95%)의 소비자가 생성형 AI가 더 나은 선물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하며, 90%는 생성형 AI 도구가 제공하는 추천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필자도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선물 추천을 받아보기로 했다. 생성 도구로 ChatGPT와 클로드(Claude) 두 가지를 활용했다. 입력 프롬프트는 다음과 같이 구성했다.
“대학교에 다니는 여자 조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싶은데요. 그녀는 매우 활동적입니다. 스포츠도 좋아하는데 직접 하는 것보다는 보는 것을 선호합니다. 음식 먹는 것도 매우 즐깁니다. 그녀에게 적절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추천해주세요.”
이 같은 질문에 ChatGPT는 다양한 ‘선물 리스트’를 제시했다. 예를 들면, ‘스포츠 테마 의류 또는 상품’이다. 그녀가 좋아하는 스포츠팀이나 선수의 유니폼 또는 후드티 - “많은 팀이 대학생과 팬을 위한 독점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사려 깊고 개인화된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팀 색상이나 로고가 들어간 편안한 스포츠 브라나 운동용 레깅스는 경기를 보거나 헬스장에 가기에 완벽합니다.”라는 부연 설명도 곁들였다.
이외에도 ‘미식가용 구독 박스’, ‘스포츠 이벤트 티켓’, ‘요리책 또는 요리도구’ 등 예닐곱 가지를 추천해주었다.
클로드는 스포츠팬 측면, 미식가적 측면, 두 가지 관심사 조합 등으로 나누어 역시 다양한 선물을 아래 그림과 같이 추천해주었다.
• AI 활용한 선물 고르기, 질문 구체적일수록 더 좋은 결과 얻어..
생성형 AI 도구가 제시해주는 선물 리스트는 “생각지도 못했던 참신한 아이디어”일 수도 있고 “이미 생각하고 있었던 진부한 아이템”일 수도 있다.
이 도구 역시 활용하기 나름일 것이다. 즉 AI 쿼리가 구체적일수록 결과가 더 좋다는 의미이다.
한 AI 전문가는 선물 고르기와 관련해 예산, 관심사 또는 취미와 같이 가능한 한 자세한 내용을 추가하는 것을 제안한다. 따라서 ‘최고의 커피 메이커’라고 묻는 대신 “내장 그라인더가 있고 카운터 전체를 차지하지 않는 500파운드 미만의 최고의 에스프레소 머신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보기를 권한다(Medium, 2024.12.8.).
크리스마스 시즌 이외에도 각종 기념일, 이벤트 등 살아가면서 선물을 골라야 하는 상황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때마다 골머리를 앓지 말고 생성형 AI 도구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선물 고르기 스트레스가 다소 완화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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