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년사]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내실강화·혁신성장·신뢰회복 중점과제"
어려운 과제 산적…"지속성장 노력 지속"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새해 협회의 중점 과제로 내실강화와 혁신성장, 신뢰회복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성장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3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를 보험개혁회의 및 의료개혁특위를 통한 비급여·실손의료보험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한 해로 평가했다.
아울러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통해 보험사 리스크 관리제도 선진화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대법원 사기범죄 양형기준에 보험사기죄가 포함되는 등 보험사기 근절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했다.
이 회장은 "보험업계는 인구구조 및 기후변화, 기술 혁신 등에 따른 사회·산업구조 변화 가속화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실손·자동차보험금 누수 문제 해소, 소비자 신뢰 회복 등 어려운 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 회장은 새해 내실강화·혁신성장·신뢰회복 세 가지 중점과제에 관심과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내실 강화와 관련해 이 회장은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철저한 리스크 점검을 통한 보험사 내실 경영의 정착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에 역점을 둬야 한다"면서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구조적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손상품의 합리적 개편, 의료개혁특위 논의 등을 통해 과잉 비급여 항목 관리를 강화하고, 경상환자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자동차보험금 누수를 막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보험사기 적발 인프라를 확대하고 회계 및 건전성 규제에 발맞춰 리스크를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상품 설계 기준 정비를 통한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혁신성장에 대해서는 다양한 리스크가 새롭게 등장하는 변화 속에서 손보산업이 새롭게 진출할 시장을 살펴 신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하고, 디지털 생태계에 뒤처지지 않도록 혁신을 지속하애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국내 손해보험산업의 역량을 해외 시장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등을 통한 손보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뢰회복과 관련해서는 보험금 분쟁과 관련이 없는 단순 민원은 협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신속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모집수수료 개선과 불건전 광고 점검 등 판매채널 모집질서 강화를 통한 완전판매 문화 정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확산을 적극 지원해 보험금 청구 편의성을 제고하고,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성 보험 도입 추진 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저성장의 고착화 우려 속 시사각각 불확실성이 생겨나는 상시적 위기상황에 마주해 있다"면서 "위기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의 자세로 다가오는 미래를 철저히 준비한다면 손보산업은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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