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년사]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여세추이의 자세로 생보산업 경쟁력 제고"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12.31 13:01 ㅣ 수정 : 2024.12.31 13:01

환경변화·규제강화 적극 대응 등 세 가지 중점과제 선정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새해 협회의 중점 과제로 △리스크 환경 변화와 건전성 규제 강화 적극 대응 △소비자 신뢰 제고 및 사회적 책임 이행 △생명보험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세 가지를 꼽았다.

 

김 회장은 31일 2025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올해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룬 한 해로 평가했다. 보험개혁회의 참여를 통한 보험산업 건전경쟁 확립, 보험산업 신뢰회복과 혁신을 통한 제도적 개선 추진 등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부당한 보험금 지급거절 방지, 보험상품 설명방식 개선 및 비교·설명의무 강화 등 소비자 권익 제고와 더불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와 새 회계제도에서 할인율의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 생보업계 재무영향을 최소화했다고도 평했다.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해 요양시설 설립 규제를 완화하고 생보사의 실버산업 진출을 지원해 생보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점도 성과로 지목됐다.

 

김 회장은 새해 전망에 대해 "불안절한 대내외 정세와 이에 따른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 등으로 경제적·사회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금리 하향추세와 보험산업 시장포화, 초고령사회 진입 등 생보업계의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생보업계의 위기를 돌파할 세 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하며 전략적 대응과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리스크 환경 변화와 건전성 규제 강화 대응에 대해서는 유동성, 건전성 및 재무안정성 등 주요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돼 보험회계 신뢰도가 제고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보험업계에 적합한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도 말했다.

 

소비자 신뢰 제고 방안으로는 불완전판매 방지와 모집채널 판매책임 강화를 내세웠다. 이 밖에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합리적으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건전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취약계층 대상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미지급보험금 감축을 위한 맞춤형 안내를 실시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과 소비자 편의 증진에도 힘쓸 예정이다.

 

생명보험 경쟁력 강화와 미래신성장동력 발굴 방안으로는 연금상품 규제완화와 세제혜택 확대를 통한 연금시장 내 생명보험 역할 강화, 사망보장에 대한 지속가능성 제고 등이 꼽혔다.

 

이 외에 제3보험 시장을 통한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와 실버시장·헬스케어·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동력 마련 노력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자회사와 부수업무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한편 생보산업 저변확대에 필요한 신규 과제도 지속 발굴해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경영여건 개선, 혁신상품과 서비스 개발 등에 필요한 과제는 정책당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보험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빅데이터 활용도를 제고해 미래 보험상품, 판매·관리 시스템 개선과 해외 유관기관 교류 확대 등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세상의 변화에 맞춰 함께 변화해 나간다'는 여세추이(與世推移)의 자세로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혁신하고 발빠르게 대응하면 생보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