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뺨치는 '전주' 아파트...매매가격지수, 강남 3구와 비슷
전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106.2...전국 평균 93.6
입주 20년 이상 아파트 58%...신규 3천 가구 불과
2천여 가구 '더샵 라비온드' 관심...1월 중 분양 나서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전북 전주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서울 강남 3구와 비슷한 수준까지 오르면서, 강남권 못지않은 부동산 시장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아파트 시장의 평균 매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2021년 6월 평균 가격을 100으로 기준한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6.2로 전국(93.6), 서울(98.6), 6대 광역시(88.0) 등 대부분 지역이 기준점 이하인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서초구(113.0), 강남구(108.7), 송파구(108.2) 등 강남 3구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이러한 전주시의 높은 매매가격지수는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과 노후 아파트 비율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몇 년간 신축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데다 노후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진 것이다.
실제로 전주지역 아파트는 입주 20년 이상 비율이 높은 반면, 입주예정 아파트는 수요를 밑도는 수준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주 아파트 19만588가구 중 입주 20년차 이상 아파트는 11만960가구로, 전체의 58%로 나타났다. 입주 30년차 이상 아파트도 4만1098가구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전주지역 입주 예정 아파트는 앞으로 4년간 3000여 가구에 불과할 전망이다.
올해 일반분양 입주예정 아파트는 한 곳도 없다.
이런 가운데 이달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더샵 라비온드’(2226세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자촌 재개발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단지는 풍남초, 전주동초 등 교육 시설과 홈플러스, 객리단길, 한옥마을 등 편의 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KTX 전주역과 고속버스터미널도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더샵 라비온드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28개 동 2226가구 규모로 이중 1426가구가 일반으로 분양된다.
더샵 라비온드는 남향 위주 배치와 넓은 동간 거리로 채광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다양한 평면 구성으로 수요자 선택 폭을 넓혔으며, 전주 시민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평면을 제공해 3~4인 가구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팬트리, 알파룸 등의 특화 설계(일부 타입 제외)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으며, 전 세대 지하세대창고 제공, 피트니스 센터, GX룸, 실내 골프장, 독서실, 작은 도서관, 키즈룸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강남처럼 신축 공급 부족 현상이 전주에서도 나타나면서 매매가격지수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새롭게 분양하는 단지의 가격 상승력이 더 높기 때문에 매매가격지수가 높은 지역일수록 신규 분양 단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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