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 세니젠, 엠폭스 진단키트 수출 허가 획득 소식에 '상한가'
세니젠(188260)의 주가가 엠폭스(옛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수출 허가 획득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에 직행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니젠은 8일 오전 9시 45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835원(29.98%) 오른 3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에서 변종 엠폭스 감염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는 소식과 맞물린 가운데 진단키트 관련주들도 상승 흐름을 보인다. 같은 시각 녹십자엠에스(141280)가 18.70% 급등한 것을 비롯해 제놀루션(225220)는 5.24%, 휴마시스(205470) 5.93%, 씨젠(096530)도 2.20% 올랐다.
앞서 중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양성률이 14세 이하 환자들 사이에서 증가세며, 호흡기 감염병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HMPV는 독감·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해 초기 진단이 어렵다.
■ 유한양행, 폐암신약 임상결과 공개…10%대 급등
유한양행(000100)의 파트너사 J&J가 예상보다 빨리 '마리포사' 임상의 긍정적 결과를 발표하면서 급등세다. 같은 시각 한온시스템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만5200원(12.52%) 오른 13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J는 렉라자 리브레반트 병용 요법 임상3상 마리포사 연구의 OS(생존기간) 결과, 타그리소 단독 요법 대비 12개월 이상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며 통계적·임상적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 제약사는 임상이 최고 호재인 만큼 주가가 급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CB84 단독 혹은 렉라자 LCB84 병용 요법을 렉라자 리브레반트 병용 요법 이후 2차 치료제로 개발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에 따른 렉라자 매출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 수젠텍 '쿼드데믹' 우려 속 13%대↑...당분간 진단키트 관련주 상승 흐름 전망
진단키트 관련주로 꼽히는 수젠텍(253840)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수젠텍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180원(13.49%) 오른 9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씨엘(241820) 등 진단키트 관련주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이는 최근 트윈데믹(두 가지 감영병 동시 유행)을 넘어 쿼드데믹(네 가지 감염병 동시 유행) 우려에 진단키트 생산량이 급증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진단키트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승선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급성 호흡기 질환이 증가한 데다 독감·코로나19·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노로바이러스가 동시 유행해 키트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 한화엔진,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14% 급등, 장 초 신고가 경신
한화엔진(082740) 주가가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같은 시각 한화엔진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2610원(13.53%) 오른 2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만30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전일 장 마감 후 한화엔진은 6292억원 규모의 선박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다. 계약액은 회사의 2023년도 매출액의 73.6%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2028년 11월 8일까지며 아시아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계약 금액의 20%(약 1258억원)는 선급금으로 납입될 예정으로, 선급금 환급보증(R·G) 발급 이후 순차적으로 입금될 예정이다.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계약 상대와 내용은 내년 1월 8일까지 공시가 유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