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1.02 11:07 ㅣ 수정 : 2025.01.02 16:51
롯데케미칼, 증권가 주가 반응 요원 전망에 3%대↓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 로보티즈, 엔비디아 '피지컬 AI' 부문 투자 확대 소식에 13%대 급등
로보티즈(108490) 주가가 장 초반 13%대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2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250원(13.98%) 오른 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로봇 산업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피지컬AI(인공지능)' 부문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로봇 관련주들이 대부분 오르고 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내년 상반기에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의 최신 버전인 '젯슨 토르'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현대글로비스, 현대차·기아차 수익성 극대화 기대에 '급등세'
현대글로비스(086280)가 현대차(005380)·기아(000270)와 5년간의 해운운송계약 체결 소식에 9%대까지 뛰어올랐다. 같은 시각 현대글로비스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만800원(9.14%) 오른 12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기아와 각각 3조3655억원과 3조3340억원의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현대글로비스 실적에서 완성차운송계약 운임 30% 인상을 가정했으나, 실제 운임 인상률은 이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5년간의 장기계약을 통해 장기 용선으로 확보한 선박을 충분한 수익성 확보한 채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 롯데케미칼, 증권가 주가 반응 요원 전망에 3%대↓
롯데케미칼(011170) 주가가 3%넘게 하락세다. 같은 시각 롯데케미칼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900원(3.18%) 내린 5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약세 요인으로는 증권가에서 롯데케미칼이 2025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 수준임에도 저평가 상태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5년 PBR 0.2배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마이너스의 영업이익, 순이익,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저조한 수익성의 장기화 고려하면 저평가 상태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주가 반등 시점은 석유화학 업황 개선 시그널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24% 하향 조정했다.
■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 자회사 편입 소식에 '상한가'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장 초반부터 상한가(일일 가격제한폭 최상단)에 직행했다. 같은 시각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4만8800원(29.99%) 오른 21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005930)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가 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보유 중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에 대해 콜옵션(사전에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한다고 밝혀서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지분율 확대와 동시에 한종희 사장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설립했다"며 "삼성전자의 AI(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접목해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