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 S-Oil, 증권가 호실적 전망 속 4%대 급등...6만선 회복
S-Oil(010950)이 올해 한국 정유업체 원가 열위국면 탈피가 기대되는 가운데 증권사의 호실적 전망이 나오며 급등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il은 9일 오전 10시 06분 기준 코스시시장에서 전장 대비 2700원(4.56%) 오른 6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S-Oil의 4분기 영업익이 시장 컨센서스의 57%를 상회한 27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Oil이 본격적인 외형성장 및 배당 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진단도 나오며 주가가 긍정적으로 화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정유업황 회복과 함께 내년 중반 샤힌 프로젝트의 상대적 원가 우위 부각, 2027년 풀 가동에 따른 본격적인 외형 성장과 이에 따른 배당 확대,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 LS에코에너지, AI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기대감에 상승탄력
LS전선과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229640)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기대감에 4%대 뛰고 있다. 같은 시각 한온시스템LS에코에너지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600원(4.77%) 오른 3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계열사 LSVINA는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기반을 두고 있으며, LSVINA는 호치민에 위치해 베트남 전역에 전선과 전력장비 수요를 커버 하기 최적의 지리적 여건을 갖추면서 실적 순항 고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렇듯, 최근 시장에서 LS에코에너지가 주목받자 국민연금공단은 석달 새 LS에코에너지 지분을 2%에서 5%로 늘렸다고 알려졌다. 그러면서 희토류 및 해저케이블 사업도 진행 중인 LS에코에너지를 향한 매수심리가 몰린다는 관측이다.
■ 수젠텍 '쿼드데믹' 우려 속 강세...진단키트주 '오름세'
최근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 엠폭스(옛 원숭이두창) 등 여러 전염병이 확산하면서 진단키트주들이 꿈틀대고 있다. 같은 시각 수젠텍(253840)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230원(2.57%) 오른 9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에서 변종 엠폭스 감염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는 소식과 맞물린 가운데 진단키트 관련주로 꼽힌 녹십자엠에스(141280)가 0.4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0.49%, 오상헬스케어(036220) 2.50% 등이 오름세다.
이는 최근 트윈데믹(두 가지 감영병 동시 유행)을 넘어 쿼드데믹(네 가지 감염병 동시 유행) 우려에 진단키트 생산량이 급증한 영향을 받으면서다. 당분간 진단키트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승선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SK하이닉스, 최태원·젠슨 황 만나며 긍정적 반응에 4%대↑
엔비디아의 최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인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4%대 강세를 보인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8300원(4.26%) 오른 2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HBM(고대역폭메모리) 개발 속도 관련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현지시간) 최 회장은 미국 'CES 2025' SK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젠슨 황 CEO와 만났다"며 그간 SK하이닉스의 개발속도가 엔비디아 개발속도보다 조금 뒤처져 있어 엔비디아 요구가 더 빨리 개발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최근에는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조금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