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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숨고르기 양상 전망…외국인 유입 속 1월 효과 톡톡"<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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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1.10 08:54 ㅣ 수정 : 2025.01.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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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0일 국내 증시가 이날 발표 예정인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며 일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초 이후 코스피시장 기준 외국인 저가매수 자금이 일관성있게 유입되는 점은 대형주 중심으로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간밤 미 증시가 ‘국가 애도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연초 이후 국내 증시는 낙폭과대 인식 속 외국인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되며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두드러진 수익률을 기록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아시아국 증시가 연초 이후 관세 리스크 등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국내는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 속 증시 하방 압력이 제한된 모습을 보이며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하반기 부진했던 반도체(+9.3%)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연초 이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대금(1.5조원) 중 1조1000억원이 반도체에 집중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연초 CES 기대감 속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발 반도체주 랠리,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발언 등이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반등을 이끌며 관련 밸류체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도 동반 상승 랠리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연초 수급적 되돌림, CES 및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증시는 약 10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이는 ‘1월 효과’의 계절성이 존재하는 편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지난해 소외 장세에 대한 반대 급부적 반등이 1월 효과를 과거 대비 강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CES 2025 이벤트를 소화해 나가며 기대감 반영 속에 유리기판과 로봇, AI(인공지능) 등의 테마 내 종목들이 크게 상승한 점도 대표적으로 1월에 나타나는 패턴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밤 발표 예정인 미 고용보고서를 시작으로 다음주부터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실적시즌 개막, 트럼프 취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대기한만큼 국내 주식시장은 점차 매크로와 실적에 민감도를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으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최근 상승으로 일부 종목별로 매물소화 과정이 진행됐음에도 장 후반 대형주 중심으로 자금 유입된 결과 양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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