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회복에 대한 가시성 부족”<한화투자證>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기적으로도 고객사 확대에 따른 가동률 회복이 시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용욱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회복에 대한 가시성 부족’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유지, 목표 주가는 11만원으로 하향됐다.
이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461억원, 영업적자 201억 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5314억 원, 영업적자 123억 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연말 삼성SDI향 출하는 유럽 OEM의 재고소진이 지속됨에 따라 출하가 감소했고, SKon향 출하는 3Q24 낮았던 기저 효과로 소폭 반등했다. 이에 따라 4Q24 비엠/이엠 매출 비중은 3:7로 추정된다. 한편, 3Q24 재고평가손실(188억원) 중 4Q24에 100억원 가량이 환입되나, 저조한 가동률로 인해 재고평가손실/환입을 제외하면 적자 폭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025년 눈높이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 출하량 증가율은 YoY +34%(vs. 당초 +49%)로 전망한다. 2025년 1분기까지 출하량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삼성SDI가 올해 1분기까지 유럽 OEM의 재고소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며 “2025년 삼성SDI향으로 증설한 신규 헝가리/CAM8을 가동할 계획이나, 고객사 수요를 감안하면 가동 일정도 연기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건은 SKon으로 에코프로비엠(이엠을 제외한 별도 기준)의 출하량은 2023년 4만6000톤에서 2024년 1만9000톤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SKon은 올해 중국/미국 등에 신규 공장이 가동될 예정으로 기저효과는 존재하겠으나,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해줄지가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경쟁사 대비 주요 고객향 가동률 회복에 대한 가시성이 낮다. 그나마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는 에코프로이엠도 가동률이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삼성SDI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어 에코프로비엠에 귀속되는 이익도 반감될 것이다”며 “현재 회사의 반등 모멘텀도 부족한 상황이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은 기업가치의 추가 업사이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나, 시점과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도 고객사 확대에 따른 가동률 회복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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