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 '급등'…노을·고려아연·SK바이오사이언스·금양 '강세'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LS네트웍스, '머스크 효과' 힘입어 22%대 껑충
LS네트웍스(000680)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20일 오전 10시 00분 기준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875원(22.24%) 오른 4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LS일렉트릭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개발사 xAI에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부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수급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빅테크 3곳과도 배전반 부품 납품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시스템, 자동화기기 시스템,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사업등을 다루는 기업이다. 전력설비주는 최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 복구 과정에서 전력설비 수요가 급증할 예상에 힘입어 투심이 모이는 추세다.
■ 노을, 말라리아 진단 AI 임상에서 혁신적 성과로 '11%대' 상승
같은 시각 노을(376930)주가가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노을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355원(11.45%) 오른 3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miLab™ MAL’의 성능 입증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투심을 모은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높은 신뢰도의 결과를 제공할 수 있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혁신적인 진단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노을은 혈액 및 암 진단 분야에서 AI 기반 온디바이스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노을의 miLab™ MAL은 미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임상 연구에서 민감도, 특이도, 양성 및 음성 예측도 모두 100%를 달성하며 기존 표준 현미경 검사를 능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 고려아연, 임시주총 앞두고 ‘집중투표제’ 국민연금 찬성에 6%대↑
고려아연(010130)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인다. 같은 시각 고려아연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5만6000원(6.67%) 오른 8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 장 마감 후 국민연금은 오는 23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집중투표제와 이사 수 상한 설정 등 핵심 안건에 찬성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4.51%를 갖고 있다.
상승배경은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집중투표제’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임할 때 주식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의 의결권을 주주에게 부여하는 제도다.
■ SK바이오사이언스, 폐렴구균백신 美 3상 승인에 강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주가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2600원(5.25%) 오른 5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투심을 모은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임상 3상 시험 계획(IND) 승인 절차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서 잇따라 완료됐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 금양, 4500억 규모 유증 철회 소식에 4%대 강세
금양(001570) 주가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금양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950원(4.73%) 오른 2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지난 17일 금양이 4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한 사실이 투심을 모은것으로 풀이된다. 금양은 2024년 9월 27일 시설자금 및 채무상환 자금 조달을 위해 4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같은 달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3개월 여만에 유상증자가 철회됐다.
금양은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가 장기간 지연되고 당초 목표했던 기대 가치에 미달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하지 않고 기타 조달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기존 주주 및 신규 투자자들의 이익과 기업가치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