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하반기 손실 축소는 기대되나 턴어라운드는 내년 경”
국제노선 회복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4.1% 증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3일 제주항공에 대해 2분기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면서도 고유가로 인해 영업손실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4.1% 늘어난 123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2019년 2분기 대비 39% 늘어난 수준”이라고 밝혔다.
류제현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국내선은 전년대비 공급이 –8.7% 축소에도 단가 상승 추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대비 60%, 국제선은 공급 증가와 함께 가격 정상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전년 동기대비 520%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2분기 영업손실은 공급 증가 시기에 맞은 고유가 시대로 607억원으로 예상된다”라며 “고환율, 고유가로 고정비가 증가하며 영업마진은 –49.3%로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유가 10달러 상승이 연간 120억원의 비용이 증가한다”라며 “공급량 증가에 따른 증가 폭이 확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주항공의 3분기 영업손실은 37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국제노선 회복과 함께 손실 폭 축소는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제노선 공급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20% 수준으로 회복하지만, 고유가와 고용유지 지원금 중단 등으로 비용 부담은 상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50% 이상 수준으로 회복 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재 반납(연말까지 2대, 현재 39대)에 따른 고정비가 감소했다”고 첨언했다.
그는 “최근 영구채 발행(총 790억원, 이자율 7.4%)으로 단기 자금은 확보했다”며 “현금 소진 현상은 연말까지 지속될 듯하고,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탑라인 회복은 긍정적이나 과도한 비용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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