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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봇 대전 (2)

글로벌 자동차 업계,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 현장 적용 위해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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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4.05.20 00:30 ㅣ 수정 : 2024.05.20 00:30

[기사요약]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올해 공장 적용 및 내년 말 외부 판매 목표
BMW, 미국 로봇 기업의 모델을 올해 말 미국 내 공장에 시범 배치 추진
토요타, 부드러운 외형의 휴머노이드 로봇 '푸뇨' 개발 중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년 공장에서 시험할 예정

2023년 세계전기전자공학회(IEEE) 산하 국제로봇‧자동화 분야 연례 학술대회(ICRA)에서 KAIST(246점)가 MIT팀(60점)을 월등한 점수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근 KAIST의 휴보랩 연구진은 스핀오프하여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창업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은 대학, 연구소 및 스타트업은 물론 테슬라, 애플 및 소프트뱅크와 같은 거대 IT 기업들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토요타 및 GM 등 메이저 자동차 기업들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고 주요 기업들의 성과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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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New Atlas [출처=boston dynamics]

 

[뉴스투데이=곽대종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전기차에서 가장 앞선 기업 테슬라는 지난 4월 23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시판이 내년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1년 테슬라가 처음 공개한 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 테슬라와 BMW, 올해 중으로 자사 공장에 휴머노이드 배치 추진 중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사업은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개발되는 AI를 활용하는 연장선에서 추진되고 있다.

 

2023년 12월 13일 공개된 새로운 ‘옵티머스’는 이전 모델과는 달리 액추에이터와 배선이 정리된 깔끔한 외관을 갖고 있으며 목을 구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작도 빨라지고 보행 속도도 30% 증가했다.

 

테슬라에 의하면‘옵티머스’는 이미 자사 연구실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금년 말까지 실제 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며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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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옵티머스가 부품을 집어 박스에 넣는 동작을 하고 있다. [출처=teslarati]

 

한편 BMW는 금년 말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로봇 기업 피규어 에이아이(Figure 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장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생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하는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소재 BMW 공장에 소규모 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피규어 에이아이가 OpenAI와 협업하여 금년 3월 13일 공개한 ‘피규어 01’은 동작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실험자가 하는 다른 질문을 알아듣고 대답하면서 요구사항을 실행하는 동작을 시연하여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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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에이아이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업 중에 실험자가 요구하는 데 반응하여 사과를 집어 건네주고 있다. [출처=decrypt, Figure AI 유튜브]

 


• 토요타의 ‘푸뇨’, 공기압 넣은 팔로 부드러운 물체 집을 수 있어..

 

토요타의 캘리포니아 소재 로봇연구소는 4월 3일 딱딱한 외형이 아닌 풍선처럼 부드러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토요타의 ‘푸뇨’는 상체와 두 팔을 공기압을 불어 넣은 부드러운 소재로 감싸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작하는 물체의 형태에 따라 접촉 면적을 늘리고 힘을 분산함으로써 견고하게 물건을 집을 수 있다.

 

단,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아직 전신을 사용하지는 못하고 가슴과 두 팔만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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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풍선과 같은 외형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이 두 팔로 여러 가지 물건이 들어있는 종이봉투를 안고 있다. [출처=TRI]

 


•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New Atlas, 내년 공장 시험 목표로 개발 중

 

현대차그룹이 2021년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 선두 기업으로서 거의 15년 동안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4월 중순 기존의 무거운 유압식 구동을 대체하여 더 가볍고 민첩하며 정교한 조작이 가능한 전기 구동 바탕의 새로운 아틀라스(Atlas) 모델을 공개했다.

 

소개된 동영상에서 새로운 ‘아틀라스’모델은 허리를 360도 회전하는 동작을 시연하여 매우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인간의 동작 범위에 제약을 받지 않고 그 이상으로 효율적으로 기동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로봇의 머리를 비인간적으로 디자인함으로써 사용자의 친근감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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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New Atlas [출처=therobotreport]

 

특히 다양하고 복잡한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데이터 등을 관리하기 위해 자사의 중앙 집중 플랫폼인 ‘Orbit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모델은 내년 현대차그룹의 공장에서 시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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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대종(Daejong Gwak) ▶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박사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환경·기술분과 위원 /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평가위원 / (전) 산자부 연구개발사업 평가위원 / (전) 규제개혁위원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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