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B2B 사업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B2B 사업 기반 실적 개선세 주목'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 3분기 실적은 매출 22조1764억으로 전년 대비 7% 늘어났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PC 수요 정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줄어든 7519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에 따라 H&A 사업부는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에도 B2B 제품 판매 확대 및 가전 구독 사업이 고성장하면서 전년비 매출 성장 실현했다.
HE 사업부는 유럽 판매 확대와 OLED TV 출하량 증가 영향으로 TV 세트 매출은 늘었지만 패널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부담 지속으로 이익률은 훼손됐다.
VS와 BS 사업부는 각각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과 IT 수요 정체 현상에 따라 전년비 이익이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 11월 21일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는데 4개의 사업본부를 HS, MS, VS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기존 H&A 사업부 산하의 HVAC 사업을 신설된 ES(Eco Solution)사업부로 별도 구분하고 BS 본부의 전기차 충전 사업을 이관했다.
ES사업부 신설은 LG전자의 B2B 사업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 WebOS 플랫폼 사업 확대와 HVAC 성장 지속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2025년 연결기준실적을 매출 88조7600억원과 영업이익 3조6700억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