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한발 더] CJ제일제당‧남양유업, 공정위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

강이슬 기자 입력 : 2024.12.06 11:15 ㅣ 수정 : 2024.12.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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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강진희 CJ제일제당 식품영업본부장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진행된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ESG 한발 더] 유통기업들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경영하는 데 있어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통기업들의 ESG경영 활동을 기록했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CJ제일제당과 남양유업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됐다. 공정위가 2021년 도입한 ‘대리점 동행기업’은 대리점과의 공정거래협약 체결을 장려하고 상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최근 1년간 대리점법 위반 사례가 없고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는 등 필수요건을 충족하며, 다양한 대리점 지원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을 선발한다.

 

CJ제일제당은 공정위가 주관하는 ‘대리점 동행기업’에 3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CJ제일제당은 대리점 거래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0월에 열린 ‘20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도 3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협력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와 동반성장 종합평가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식음료 업계 최초로 ‘대리점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자사 대리점과의 상호보완적 발전을 이끄는 데 힘쓰고 있다. 

 

우선, 최초 계약시 ‘계약갱신요구권 보장기간’을 5년으로 설정해 대리점이 안정적으로 영업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이행중이다. 이와 함께 대리점 대표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식품 파트너스 클럽을 운영중이며, 전자계약시스템을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대리점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위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총 100억 원 규모로 '상생펀드'를 조성했으며, 대학생 자녀가 있을 시 학자금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우수 대리점에게는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생활동 펼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대리점 상생활동에 할애한 비용은 총 197억 원이다.

 

강진희 CJ제일제당 식품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건강한 식품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질서 확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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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은 공정위가 주관하는 ‘대리점 동행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대리점 상생 경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공정거래 제도 정착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남양유업은 대리점이 초기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안정적 거래 기간 보장을 위해 계약갱신요구권 보장 기간을 5년 이상으로 설정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실제 남양유업은 공정위 표준거래약정서를 준용하고 계약갱신요구권을 보장하는 한편, 전자계약 시스템을 도입해 투명성을 높였다. 그 결과 남양유업 대리점 평균 실거래 기간은 10년 1개월 이상을 기록했으며, 5년 이상 장기 거래 대리점 비율은 71.1%에 달한다.

 

또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운영, 공정거래 전담 조직 강화, 클린센터 기능 확대 등을 통해 준법 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 준법 통제 기준을 정립하고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공정거래 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대리점을 위한 복지와 포상 제도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양유업은 ▲점주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는 ‘패밀리 장학금’ ▲거래 이익을 대리점과 공유하는 ‘협력이익 공유제’ 등을 운영 중이다. 또한 ▲거래처 개척, 마케팅, 장비 교체 등의 영업 지원 ▲경조사 및 출산 용품 제공 등 다양한 복지와 포상을 통해 누적 약 500억 원 이상의 기금을 지급했다.

 

특히 경영진과 대리점주가 함께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대리점 상생회의’를 12년째 운영하며 상호 신뢰는 물론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상생 경영을 위한 회사의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모든 대리점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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