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2.11 11:00 ㅣ 수정 : 2024.12.11 11:00
무분별 벌목으로 서식지 잃은 ‘붉은 늑대’ 구현 … 생태계 파괴 심각성 강조 고객 설문 결과 반영해 내년 테마 선정 … 기후 위기 경각심 높이려는 취지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배경으로 실시해 온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을 내년에도 지속한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The LG Endangered Species Series)’의 신규 영상을 송출했다. 이와 함께 내년 캠페인의 테마 선정을 위한 고객 설문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영상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황폐화된 숲과 삶의 터전을 상실한 '붉은 늑대'의 모습으로 산림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소개한다. 붉은 늑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적색 목록 ‘위급’ 단계의 멸종 위기 동물로, 야생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 20여마리만 남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캠페인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모습을 3D로 표현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캠페인이다.
지금까지 눈표범(4월)·흰머리수리(7월)·바다사자(9월) 주제의 영상들을 선뵀으며 약 5000만명의 타임스스퀘어 방문객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LG전자는 올해 캠페인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에 따라 내년 캠페인의 테마는 글로벌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할 계획이다. 고객들이 직접 선발한 동물 테마로 탄소 배출과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대중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려는 취지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지구 생태계를 위해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환경 보호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한 효과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