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내년 6월까지 100bp 추가 금리인하 전망”<iM證>

김세정 기자 입력 : 2024.12.13 09:36 ㅣ 수정 : 2024.12.13 09:36

“경기 부진한 반면 물가는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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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증권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iM증권은 13일 유럽중앙은행(ECB)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린 가운데, 내년 6월까지 100bp(1bp=0.01%p)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 예상처럼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금리를 25bp 인하했다”며 “지난 6월 금리인하를 시작한 이후 9월과 10월, 이번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단행함으로써 올해 금리인하 폭은 총 100bp”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25bp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미국도 올해 100bp 금리인하에 이를 것임을 고려하면 ECB의 금리인하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며 “미 연준의 기준금리는 5.5%에서 4.5%로 낮아지는 것이지만 ECB의 경우 4%(단기 예금금리 기준)에서 3%로 하락한다는 점에서 상대적 하락률이 미국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ECB가 미국에 비해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수 밖에 없는 것은 경기는 부진한 반면 물가는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CB의 12월 수정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GDP성장률은 각각 0.7%와 1.1%로 지난 9월 성장률 전망치에 비해 각각 0.1%, 0.2% 하향 조정됐다. 유로존 경기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반증이다.

 

박 연구원은 “제조업 경기 부진 장기화 등으로 독일 경제 정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마저 올림픽 이후 정국 불안 확산 등으로 경기가 흔들리는 등 유로존 경기 회복세는 예상보다 미약하다”며 “여기에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관세 리스크는 내년 유로존 경기 회복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다행히 물가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ECB가 내년 6월까지 네 차례 회의에서 각각 25bp씩, 총 100bp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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