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이달 0.25%p 금리 인하 예상”<키움證>

김세정 기자 입력 : 2024.12.16 09:30 ㅣ 수정 : 2024.12.16 09:30

“고용시장 안정적…베이비 스텝으로 금리 인하 기조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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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25bp(1bp=0.01%p)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 연준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4.25~4.50%로 25bp 인하할 것”이라며 “지난 9월 빅컷 이후 물가 둔화 흐름이 지속되나 다소 약화됐고, 고용시장도 안정적인 상황인 만큼 연준은 베이비 스텝으로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명분은 중립적인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높았던 물가 수준이 2%를 향해 가고 있어 금리 조정을 통해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시키겠다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 트럼프 신정부에 대한 인플레 압력 우려가 불거지고는 있지만, 기대 인플레 등이 아직 크게 반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 연준은 중립금리 수준으로 낮추는 과정을 밟아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9월 빅컷 이후 베이비 스텝으로 밟아나가고 있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금리 인하의 지속성 자체에 대한 의심을 하기엔 물가 둔화 흐름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안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내년도 점도표를 얼마만큼 조정하는지 여부”라며 “지난 9월 FOMC 에서 내년 금리 수준을 3.4%로 제시하면서 3.25~3.50%까지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주요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 필요성을 논의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12월 FOMC는 매파적 인하가 될 것”이며 “실업률도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고, 견조한 성장세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점도표 수준이 25bp 정도는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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