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유 기자 입력 : 2024.12.18 11:05 ㅣ 수정 : 2024.12.18 11:05
[특징주] HD현대중공업, 밸류업 기대감에 4% 강세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그린케미칼, 트럼프 '탄소포집 투자 지속' 기대감에 '22%대' 급등
친환경 정밀화학 제조업체인 그린케미칼(08342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그린케미칼은 이날 오전 10시 53분 코스피시장에서 현재 전장 대비 1310원(22.98%) 오른 7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 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승배경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이후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관련주에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시각 탄소배출권 관련주인 에코바이오(19.16%)와 켐트로스(14.99%)도 강세다.
비키 홀러브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의 재집권이 석유·가스 사업에 매우 긍정적인 동시에 CCC의 일종인 직접공기포집(DAC) 프로젝트에 특히 낙관적”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 온코크로스, 코스닥 상장 첫날 70%대 고공행진
온코크로스(382150)의 주가가 상장 첫날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간 온코크로스는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 대비 5160원(70.68%) 상승한 5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97.95%의 상승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온코크로스는 지난 11월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내외 기관 1407개사가 참여해 공모가는 7300원으로 결정됐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선 13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1조7048억원이 모였다.
온코크로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사로,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랩터 AI'를 통해 신약 후보 물질이나 이미 개발된 약물에 대한 최적의 적응증(치료 범위)을 발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 필옵틱스, 브로드컴의 유리기판 도입 기대감에 기술력 부각에 '껑충'
반도체 유리기판 제조 장비 업체 필옵틱스(161580) 주가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필옵틱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950원(10.77%) 상승한 2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브로드컴, 인텔, AMD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기판 기술인 유리기판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시장이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들도 유리기판 도입을 본격적으로 검토 중이다. 브로드컴은 자사 반도체 칩에 유리기판을 적용하기 위한 성능 평가를 진행하며 초기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
필옵틱스는 자체 개발한 글라스 관통 전극(TGV) 제조 장비를 양산 라인에 공급한다. 유리기판 기술은 반도체 칩과 전자기기 간 연결을 최적화하면서 기존 플라스틱 기판 대비 신호 전달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 LG전자, 2차 밸류업 발표로 5%대 오름세
LG전자(066570)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LG전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4800원(5.53%) 상승한 9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LG전자의 2차 밸류업 계획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17일 장 마감 후에 내년 중 자사주 약 76만여주를 소각하는 내용이 담긴 2차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0월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등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을 담은 1차 밸류업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LG전자는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인도법인 IPO를 추진해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년 중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기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할 것을 발표했다.
■ HD현대중공업, 밸류업 기대감에 5%대 상승
HD현대중공업(329180)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HD현대중공업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4800원(5.53%) 오른 24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HD현대중공업이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해 관련 기대감에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HD현대중공업은 2027년까지 배당성향 3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2025년에서 2027년까지 3년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중장기 성과와 업황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5% 이상 늘리며, 2023년 연결 매출은 약 12조원에서 연평균 12.5% 성장해 2027년에는 19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