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종근당, 평균연봉 7800만원인 대한민국 대표 제약사…공동판매 계약과 혁신 신약개발이 성장동력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12.25 04:15 ㅣ 수정 : 2024.12.25 04:15

4연임 성공한 김영주 대표, 혁신 성장 주도...이상지질혈증 치료 신약 ‘CKD-508’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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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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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김영주 대표이사 [사진=종근당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종근당(대표이사 김영주)은 1941년 설립된 국내 대표 제약사이다.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과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의약품’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인류의 건강에 기여한다는 경영이념을 추구한다. 

 

종근당 김영주(60) 대표이사는 1993년 한독을 시작으로 스미스클라인비참, 릴리, 노바티스 영업∙마케팅 총괄 등을 맡아 역량을 입증했다. 2007년 머크세로노 초대 대표를 역임했으며, 재직 당시 전문의약품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15년 종근당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4연임에 성공함으로써 2027년 3월까지 더 종근당을 이끌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제약산업에서 BINT(생명공학, 정보기술, 나노기술)가 핵심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경영철학을 표방하면서 혁신 성장을 주도해왔다. 

 

①효율성 분석 ▶ 남녀 평균연봉 약 1700만원 차이...종근당 관계자, "여성 직원의 출산 및 육아로 인해 근속연수 및 임금차이 발생"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종근당의 평균연봉은 7800만원이다. 성별에 따른 종근당 평균연봉은 남성 8300만원, 여성 66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종근당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7800만원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24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여성 직원이 출산을 하거나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일시적으로 급여를 적게 받을 수 있고, 경력 단절이 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대부분 기업들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남녀 근속 연수나 임금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9년…남성과 여성 약 1년 10개월 차이나

 

종근당의 직원수는 2324명이다. 정규직 2282명, 기간제 근로자 42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8%에 달한다. 종근당의 평균 근속연수는 9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9년 7개월, 여성 7년 9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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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3년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

 

③성장성 분석 ▶ '고덱스'와 '펙수클루'를 통한 성장 기대/‘CKD-508’, 미 FDA 임상 1상 승인 받아

 

종근당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085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증가, 52.5% 감소한 결과이다. 저조한 실적의 배경에는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공동판매 계약 종료와 연구개발비의 증가가 있다. 케이캡은 2023년 종근당의 제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핵심상품이었다. 종근당은 셀트리온제약의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와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공동판매 계약을 맺으며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또 혁신 신약개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FDA로부터 자체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신약 ‘CKD-508’의 개발을 위한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지난 11월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 CKD-508의 안전성 및 지질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한편 임상 2상을 위한 최적 용량을 탐색할 예정이다.

 

CKD-508은 혈액 내 지방단백질 사이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의 활성을 억제하여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 수치를 높여주는 기전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종근당은 효종연구소에서 진행한 비임상 효력실험에서 CKD-508의 LDL-C 감소 및 HDL-C 증가 효과를 명확히 확인했으며, 이상지질혈증의 주요 지표인 아포단백질(Apo-B)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종근당은 CKD-508에 대해 CETP와 강한 결합력을 바탕으로 약물축적 및 혈압상승 등의 문제로 개발을 중단한 이전 CETP 저해제들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저용량에서도 약효가 기대되는 혁신적인 약물이라고 밝혔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스타틴(콜레스테롤 합성저해제) 계열의 약물로도 조절되지 않는 스타틴 불응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현재 80억 달러에서 2030년 200억 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약 개발 성공 시 CKD-508을 통한 종근당의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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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의 인재상 [사진=종근당]

 

④기업문화 ▶ 열정을 모아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종근당을 지향해

 

종근당은 팀워크 형성에 기여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상생인을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인재와 함께 세상을 건강하게 만들어 가고자 한다. 또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복리후생은 자기 계발, Work and Life Balance, Refresh, 자녀교육비 지원, 건강검진, 야유회 및 문화 행사, 역량강화, 경조금 지원 부문으로 구분된다. 

 

각 부문별 대표적인 제도에는 사외교육 지원, 유연근무제도 시행, 리프레쉬 휴가제도, 최대 자녀 3명 교육비 전액 지원, 임직원 건강 관리, 워크샵 비용 지원, 직급별/직무별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제공, 본인 및 자녀/부모/배우자 부모 등의 경조사 지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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