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41224500156
글로벌 ‘AI+X’ 스타트업 (2)

‘오픈에비던스(OpenEvidence)’, 의학정보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글자확대 글자축소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4.12.26 00:30 ㅣ 수정 : 2024.12.27 06:50

[기사요약]
신생기업 오픈에비던스(OpenEvidence), 혁신적 솔루션으로 대표적인 헬스케어 AI 기업으로 급부상
AI 기반 의료 정보 통합과 실시간 분석 지원이 특장점
신뢰성 높은 의료 정보 제공, 엘스비어(Elsevier)와의 파트너십 등 차별화된 경쟁력 보유
데이터 신뢰성 확보, 기술적 한계 극복,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는 도전과제

최근, 인공지능(AI)이 제조, 의료, 금융, 교육, 농업,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AI+X’로 불리는 이 융합을 선도하는 주역은 바로 AI 스타트업들이다. 이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기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며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 시리즈에서는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AI 스타트업들의 혁신 사례와 프로젝트를 조명한다. <편집자 주>

 

 

image
[출처=inovalon]

 

[뉴스투데이=노재범 성균관대 학부대학 초빙교수] 의료 산업은 전례 없는 정보의 홍수 속에 혁신적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의학 논문의 양은 5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의료진은 방대한 연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최신 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기업이 있다. 바로 미국 매사추세츠州에 거점을 둔 헬스케어 AI 스타트업, 오픈에비던스(OpenEvidence)이다. 

 

image
[출처=youtube]

 


• 신생기업 오픈에비던스, 혁신적 솔루션으로 헬스케어 AI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급부상

 

오픈에비던스(OpenEvidence)는 2021년 설립된 신생기업이다. 이 스타트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며, 의료 정보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오픈에비던스의 플랫폼은 160개 이상의 의학 전문 분야와 1000개 이상의 질병 및 치료법을 아우르며, 100만개 이상의 의학 주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의료진은 이 플랫폼을 통해 특정 질환에 대한 최신 연구 데이터를 검색하고, 치료 효과 비교 분석 결과를 확인하며, 개별 환자 사례에 맞춘 임상 가이드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오픈에비던스는 전 세계 약 7000개의 의료 센터와 185개국에서 3만명 이상의 임상의들이 신뢰하며 사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Mayo Clinic Platform Accelerate를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32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image
[출처=openevidence]

 


• AI 기반 의료 정보 통합과 실시간 분석으로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혁신

 

오픈에비던스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AI 기반 의료정보 통합 플랫폼에 있다.

 

기존 의료 정보 시스템은 방대한 의학 논문과 임상 데이터를 단순히 키워드로 검색하는 방식에 그쳤다. 그러나 오픈에비던스의 AI 플랫폼은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어, 의료진이 수백개의 논문을 일일이 검토해야 하는 부담을 혁신적으로 줄였다.

 

특히, 이 플랫폼은 매일 3만5천개 이상의 신뢰할 수 있는 연구 논문을 분석해, 중요한 최신 연구 결과만 골라내고 24시간 안에 데이터베이스에 업데이트한다.

 

이 과정에서 AI는 단순 키워드 매칭이 아닌 문맥(Context)과 임상적 중요성을 이해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더 나아가, ‘검색 증강 생성(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통해 데이터 업데이트가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이 기술은 팬데믹과 같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서도 최신 연구 결과를 신속하게 반영해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뒷받침한다.

 

image
[출처=openevidence]

 


• 신뢰성 높은 의료 정보로 정확한 임상 의사결정 지원

 

오픈에비던스의 또 다른 장점은 데이터의 신뢰성 및 품질 관리에 있다. 기존 의료 정보 시스템은 검색 결과를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쳐 의료진이 중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다.

 

반면, 오픈에비던스의 AI는 동료 심사(Peer-Reviewed)를 거친 논문 중에서도 임상적으로 중요한 데이터를 선별하고, 이를 핵심 요약 형태로 구조화해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이로써 의료진은 방대한 정보 속에서 핵심 데이터만 신속하게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오픈에비던스는 복잡한 의학적 질문에 대한 통합적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최신 연구, 교과서, 약물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명확한 데이터 기반 답변을 제시하며, 이는 임상 의사결정의 정확성을 높인다.

 

예를 들어, 희귀 질환 환자의 경우 오픈에비던스는 최적의 치료 옵션을 추천하고, 약물 간 상호작용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이러한 데이터 품질 관리와 통합 분석 능력은 의료진이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실수를 줄이고,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계획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image
[출처=economictimes]

 


• 엘스비어(Elsevier)와의 파트너십으로 헬스케어 AI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 구축

 

오픈에비던스의 기술적 우수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또 다른 핵심 요소는 ‘학술 출판 및 정보 분석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 엘스비어(Elsevier)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이 협력을 통해 오픈에비던스는 ‘ClinicalKey AI’를 공동 개발했다. 이 도구는 엘스비어의 방대한 의학 콘텐츠와 오픈에비던스의 첨단 AI 기술을 결합해, 의료진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의료진은 ‘ClinicalKey AI’로 특정 질환에 대한 최신 치료법을 빠르게 검색하거나, 복잡한 논문의 핵심 내용을 요약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AI는 논문의 맥락과 임상적 중요성을 분석해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며, 의료진은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면서도 더 높은 수준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이 도구는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진료 현장에서의 시간 단축과 진단 정확도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며, 오픈에비던스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가 되었다.

 

엘스비어와의 파트너십은 오픈에비던스가 글로벌 헬스케어 AI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의료진에게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 도구를 제공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image
[출처=elsevier]

 


• 데이터 신뢰성 확보, 기술적 한계 극복,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는 극복해야 할 과제

 

오픈에비던스는 AI 기술을 통해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분석하며, 의료진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혁신적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또한, 지속적인 AI 알고리즘 개선과 실시간 데이터 업데이트 기술로 의료 정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신뢰성 확보, 기술적 한계 극복, 그리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에비던스는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헬스케어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리더십을 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정보 혁신의 선두 주자로서, 오픈에비던스는 앞으로 의료진이 더 정확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환자 치료 결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image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1. 1 [퀀텀 컴퓨팅 들여다보기 (12)] 2025년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퀀텀 컴퓨팅 기업은?
  1. 2 [글로벌 배터리 대전 (23)] 전기차 배터리 가격, 2026년까지 50% 하락할 수도..
  1. 3 [스마트관광으로 재도약하는 K-관광대국 (1)] 스마트로 연결되는 새로운 관광콘텐츠의 시대
  1. 4 [미네르바의 눈] 물류단상(物流斷想): 2025 화물운송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데이터’ - 플랫폼 규제보다 데이터 활용에 중점 둬야..
  1. 5 [글로벌 배터리 대전 (24)] 체리 등 중국 업체들,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
  1. 6 [미네르바의 눈] CES 2025, “모든 길은 AI로”.. AI는 여전히 행사의 중심될 것
  1. 7 [생성형 AI(Generative AI), 인간의 창작 영역을 넘본다! (86)] ‘AI 에이전트’가 몰려온다! ① - AI 에이전트 맛보기
  1. 8 [경제안보 관점에서 본 북한 문제 (20)] 외화내빈 심화할 2025년 북한경제
  1. 9 [글로벌 ‘AI+X’ 스타트업 (3)] 혁신기업 '그레이패럿(Greyparrot)', AI 기반 폐기물 분석으로 글로벌 시장 리드
  1. 10 [돈 버는 탄소 중립 (19)] 히트펌프에 주목하다 (上) - 히트펌프가 바꿀 에너지 패러다임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