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1.07 10:49 ㅣ 수정 : 2025.01.07 10:49
코스피 0.96% 상승 중, 개인 1641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51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7일 오전 10시 34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3.82포인트(0.96%) 오른 2,512.4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85포인트(1.0%) 높은 2,513.49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2억원과 13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641억원을 팔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6%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5%와 1.24%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AI(인공지능)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 폭스콘의 실적 호조에 AI 반도체 기업들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선별관세 부과 소식에 우량주들이 막판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발 관세 노이즈로 장 초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마이크로소프트(MS) 대규모 투자 모멘텀 지속, 젠슨황 최고경영자(CEO) 발언 기대감 등에 따른 엔비디아·마이크론 등 AI·반도체 관련주 중심 강세에 혼조세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89% 뛴 5만6400원에, SK하이닉스는 0.20% 내려간 19만9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52% 상승한 3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5.07%)와 셀트리온(1.52%), 현대차(0.24%), 삼성전자우(0.11%), POSCO홀딩스(0.95%), 신한지주(1.33%), HD현대중공업(0.35%)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기아(0.50%)와 삼성화재(1.92%), HD현대일렉트릭(0.13%) 등은 내리막길을 향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포인트(0.28%) 오른 719.9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2포인트(0.24%) 높은 719.68로 출발해 역시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2억원과 40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33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3.07%)과 삼천당제약(1.86%), 휴젤(1.33%), 에코프로비엠(0.09%), 레인보우로보틱스(5.36%), 리가켐바이오(1.26%), 클래시스(0.19%) 등은 오름세다.
반면 에코프로(0.31%)와 리노공업(1.44%), 신성델타테크(3.25%)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한 가운데 코스피의 수급이 개선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인다"며 "이번주는 CES 2025와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발표, 옵션만기일, 미국 고용보고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