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테마 장세 속 연말 양도세 자금 코스피 재유입 주목"<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1.02 09:24 ㅣ 수정 : 2025.01.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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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일 올해 첫 거래일을 맞아 오전 10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연말 대주주 양도세 물량 출회 이후 자금 재유입, 금융투자발 매도 영향 등의 수급적 요인으로 인해 코스피 대비 코스닥시장의 상대 우위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증시가 1월 초 예정된 CES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의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관련 수혜 종목 중심의 테마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말 포트폴리오 재조정 및 연초 이후 급등분에 대한 차익실현성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수급적 부담이 가중된 결과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4년은 다수의 주요국 증시가 10%~2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강세장이 펼쳐졌던 반면, 국내 증시는 나홀로 마이너스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유독 컸던 한 해였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나타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외국인의 삼성전자(005930) 매도세, 금융투자소득세 이슈,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계엄령 사태 등의 연이은 악재 출현으로 외국인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유입됐던 개인 자금까지 이탈한 점이 국내 증시의 소외 현상을 가중시켰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내외적인 악재가 증시 레벨에 상당 부분 반영되며 코스피 기준 2,400선에서 저점이 지지되며 추가적인 하방 압력은 제한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현재로선 국내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 요인이 지속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 트리거가 될만한 재료는 부재하다”고 말했다. 

 

1월에는 대외적으로 트럼프 취임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고 대내적으로는 탄핵 심판을 둘러싼 노이즈가 지속적으로 증시에 변동성을 주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현재 밸류에이션 수치를 기준으로 국내 증시의 저평가가 정당화받기 위해서는 지난해 9월 이후 지속되는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세도 마무리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수출 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 특성상 결국 이익 전망치의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수출 여건이 뒷받침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수출과 연동성이 높은 ISM 제조업 PMI(4일) 그리고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발표(8일) 등이 증시 반등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는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국내 증시는 연말 마지막 거래일을 맞으며 거래량 감소 속 증시에 비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및 시장 금리 여건이 지속됨에 따라 외국인 매도 물량이 출회된 결과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다. 

 

다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대주주 양도세 회피물량 출회 이후 재매입 등으로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결과 코스닥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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